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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번 홀서 버디를 잡고 캐디와 기뻐하는 고지우. [사진=K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버디 폭격기’ 고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하며 8타 차 선두에 나섰다.
고지우는 11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3)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4타를 때려 중간 합계 24언더파 195타로 공동 2위인 김민주와 전예성, 서어진을 8타 차로 멀찌감치 따돌렸다.
고지우가 기록한 24언더파는 투어 사상 54홀 최소타 신기록으로 종전 기록인 23언더파를 1타 경신했다. 조정민은 지난 2018년 롯데 스카이힐 제주CC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여자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23언더파를 기록했다. 그리고 고지우가 지난해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23언더파를 기록했다.
2024년 우승 후 2년 만에 타이틀 탈환을 눈앞에 둔 고지우는 최종라운드에서 우승 뿐 아니라 72홀 최소타에도 도전하게 됐다. 현재 72홀 최소타는 홍정민이 경기도 포천의 몽베르CC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작성한 우승 스코어인 29언더파다. 고지우로선 최종일 6언더파 이상을 기록하면 54홀과 72홀 최소타 기록을 모두 경신하게 된다.
고지우의 경기 운영은 완벽에 가까웠다. 전반 2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은 고지우는 4~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고지우는 2번 홀에서 92야드를 남겨두고 웨지로 친 두번째 샷을 홀에 넣었다.
후반에도 매서운 샷 감각은 이어졌다. 10,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독주 체제를 굳힌 고지우는 12번 홀(파4)에서 쓰리 퍼트로 보기를 범했으나 13, 15번 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만회했다. 고지우는 이날 5개의 파5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다.
고지우는 “전체적으로 샷 감이 좋은 편이다. 특히 세컨드 샷과 그린 주변 플레이가 안정적으로 이어지면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고, 그런 부분이 좋은 스코어로 이어진 것 같다”며 “이번 대회에서 특별히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평소 하던 대로 플레이했는데 결과가 잘 따라준 것뿐이다. 내일도 타수 차이를 의식해서 안정적으로 가겠다는 생각은 없다. 첫날부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마지막 홀까지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어진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중간 합계 16언더파 203타로 김민주, 전예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고지우와의 격차가 너무 커 준우승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독 2위로 3라운드에 나선 성유진은 이날 버디 2개에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 합계 13언더파 206타로 공동 7위로 밀려났다.
박현경과 임희정은 나란히 5타씩을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 208타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3승을 기록중인 김민솔과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은 중간 합계 5언더파 214타로 공동 48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