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진짜 안유진이 이웃될까? ‘디에이치 방배’가보니, 단지 전체가 미술관 수준 [부동산360]

‘방배 대장주’ 3064가구 규모, 9월 입주 예정
팽나무·석가산·세계적 작가 작품 곳곳 배치
국내 최대 규모 커뮤니티 영화관 조성
현대건설 ‘H컬처클럽’ 첫선, 체험형 사전점검 운영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디에이치 방배’ 단지 전경. [현대건설 제공 및 안유진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수백년 된 팽나무를 지나 단지 안으로 들어서자 도심에서는 보기 어려운 계곡이 펼쳐졌다. 도로 양편으로 이어진 석가산 사이에는 물길이 굽이쳤고, 특화 수형의 소나무와 대형 메타세쿼이아가 건물 사이를 채웠다. 시선을 위로 올리면 두 개 블록을 잇는 브릿지와 미디어 파사드가 모습을 드러냈다. 단지 중심부의 클럽하우스에는 숯 조각을 공중에 매단 작품이 설치돼 있었다. 거대한 야외 미술관처럼 느껴졌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들어서는 ‘디에이치 방배’가 9월 입주를 앞두고 지난 9일 처음으로 모습을 공개했다.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29개 동, 총 306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024년 59~114㎡(이하 전용면적) 1244가구가 일반분양됐으며, 전체 주택형은 59~175㎡다. 방배역과 사당역 사이에 위치한 이 단지는 8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 단지는 그룹 아이브 멤버 안유진이 일반분양 청약에 당첨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지 입구는 ‘산수화’ 연상…조경·건축·예술 결합


디에이치방배 H 아트밸리 입구에 위치한 팽나무. 윤성현 기자


디에이치 방배의 조경은 규모부터 남달랐다. 단지는 두 개 블록으로 나뉘지만 중앙의 브릿지와 조경 축을 통해 하나의 공간처럼 연결됐다. 진입도로 양쪽에는 총길이 340m에 달하는 석가산이 배치됐다.

석가산 사이로 흐르는 물과 소나무는 산수화를 연상시켰다. 직선으로 단지를 가르는 일반적인 주 출입로와 달리 입구에서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경관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도록 동선을 설계했다.

H 아트밸리 입구에는 수백년 수령의 팽나무가 있다. 경주에서 옮겨온 이 나무는 과거 궁궐에 나무를 심어 부족한 기운을 보완하던 풍수지리상 ‘보비(補裨)’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함양의 숲에서 가져온 살구나무와 강릉에서 수급한 소나무, 신축 아파트에서는 보기 드문 크기의 메타세쿼이아도 곳곳에 있다.

단지 조경의 중심축인 ‘H 아트밸리’는 클럽하우스부터 워터게이트까지 이어진다. 계곡 경관을 따라 박선기 작가의 ‘큐브 타워’, 벽천과 미디어 파사드 등이 차례로 나타나 조경과 건축물, 예술품이 하나의 동선을 이루도록 설계됐다.

어린이 놀이터도 하나의 미술 작품처럼 꾸며졌다. 호주 디자인 듀오 ‘크레이그 앤드 칼’ 특유의 선명한 색채와 기하학적 패턴이 놀이시설에 적용됐다. 인근에는 프랑스 출신 건축가 마크 포네스의 비정형 구조물 ‘폴리올’이 설치됐다. 마크 포네스의 작품이 국내 하이엔드 공동주택에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디에이치 방배’ 단지 전경. [현대건설 제공]


캐나다 출신 설치미술가 앤절라 불록과 이형욱 작가의 작품도 단지 주요 공간에 놓였다. 산책로 곳곳에는 알레산드로 멘디니와 자하 하디드 등 유명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적용한 휴게시설과 서울시 펀디자인 벤치가 배치됐다.

33층 스카이라운지에 또 하나의 정원…최대 규모 영화관 설치


디에이치방배 스카이라운지 ‘클라우드 33(CLOUD 33)’. 윤성현 기자


124동 최상층인 33층에는 스카이라운지 ‘클라우드 33(CLOUD 33)’가 있다. 통유리창 너머로 방배동 일대와 우면산·관악산 방향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안쪽 벽면에는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벤자맹 나베가 정원을 주제로 그린 대형 벽화가 펼쳐졌다. 작가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공간의 크기와 동선에 맞춰 제작했다고 한다. 클라우드 33 내부에는 소규모 모임이 가능한 ‘프리베 33’과 계단식 정원인 ‘스텝 가든’도 마련됐다.

단지 중앙의 클럽하우스 ‘큐브 아틀리에’는 예술가의 작업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벽면에는 뱅앤올룹슨의 ‘베오사운드 셰이프’ 스피커가 작품처럼 설치됐다. 현대건설은 뱅앤올룹슨과의 브랜드 협업을 디에이치 방배에 처음 적용했다.

‘디에이치방배’ 164㎡ 평형대 펜트하우스 거실 모습. 윤성현 기자


이날 공개된 164㎡ 평형대 펜트하우스는 기준층보다 30㎝ 높은 2.7m의 천장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키웠다. 총 8개 방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집안 곳곳에 채광이 잘 들도록 했다. 현관문도 두 곳에 설치해 필요에 따라 세대를 분리해 사용할 수 있도록 평면을 특화했다. 경첩이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히든도어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외부 발코니에서는 관악산을 조망할 수 있다. 발코니 벽면에는 스페셜 페인트를, 바닥에는 석재 페데스탈 공법을 적용했으며 주방에는 독일 주방가구 브랜드 ‘라이히트’ 제품이 적용됐다.

커뮤니티 시설 가운데 가장 눈에 띈 곳은 입주민 전용 영화관 ‘H 시네마’다. 40석 규모로 이탈리아 페르코의 리클라이너 좌석과 가로 8.4m, 세로 4.6m 대형 스크린을 갖췄다. H 시네마는 국내 아파트 커뮤니티에 마련된 프라이빗 영화관 가운데 최대 규모다. 전문 영화관 운영사 시네큐와 협업해 연간 120일 영화를 상영하고, 상영이 없는 날에는 강연이나 소규모 공연 공간으로 활용된다.

6000여권의 책이 비치된 디에이치방배 북카페. 윤성현 기자


수영장에는 일반 수영 레인 외에 두 개의 원형 풀이 연결된 유아용 공간이 마련됐다. 피트니스 시설과 웰니스 라운지에는 인바디 등 건강측정기기와 세라젬 등 헬스케어 기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 대규모 북카페와 다이닝 라운지, 반려견 돌봄시설 ‘H 위드펫’, 게스트하우스, 독서실 등이 단지 곳곳에 들어선다.

주거 노하우 담은 ‘H 컬처클럽’ 첫 적용…사전점검은 ‘체험형’으로


디에이치 방배에는 현대건설의 주거 서비스 플랫폼 ‘H 컬처클럽’이 처음으로 적용된다. 커뮤니티 공간에 문화·예술·교육·건강·취미 프로그램을 공급해 운영할 예정이다. 입주민은 전용 애플리케이션 ‘마이 디에이치’를 통해 프로그램을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다.

오늘(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입주자 사전점검 행사 ‘더 에이치 쇼케이스’에서는 20개가 넘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마감재의 하자를 확인하는 데 그쳤던 입주자 사전점검을 체험형 행사로 확장한 것이다.

입주민의 세대 관리를 돕는 ‘H 헬퍼’ 서비스도 운영된다. 현대건설 직원이 세대를 방문해 가구와 제품 설치, 주택 점검 등을 지원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다. 정기 청소와 같은 반복적인 가사 서비스도 플랫폼을 통해 연결한다.

단지 내에서 입주민이 채소와 식물을 직접 재배하고 수확할 수 있는 ‘H 클린팜’. 윤성현 기자


단지에는 현대건설이 개발한 미래형 주거 상품도 적용된다. ‘H 클린팜’에서는 입주민이 채소와 식물을 직접 재배하고 수확할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에 적용되는 ‘헤이슬립’은 인공지능(AI) 데이터로 이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수면 환경을 조절한다. 개인별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H 헬시플레저’와 입주민 자녀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는 ‘H 스마트스터디’도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방배를 시작으로 H 컬처클럽 적용 단지를 확대하고 있다. 디에이치 아델스타와 흑석9구역, 과천주공8·9단지 사업에도 도입을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에이치 방배는 우수한 공간 설계뿐 아니라 주거 서비스와 커뮤니티 문화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하이엔드 주거 모델”이라며 “공간의 완성도와 함께 H 컬처클럽을 통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입주민 삶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