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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간단한 생활습관만으로도 생물학적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일본 연구진은 3개월간 식단 개선과 가벼운 운동이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에이징’(Aging)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50~74세 사이의 과체중 남성 48명을 12주간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다. 절반은 매일 플레인 요구르트 100g을 섭취하면서 엄격하게 짜인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따랐다.
이들은 과식과 잦은 간식을 피하고 설탕이 든 음료를 끊도록 권고받았다. 또 주 3일 이상 하루 30분씩 걷거나 스텝퍼를 이용하도록 지시받았다. 반면 나머지 절반은 평소 생활습관을 그대로 유지했다.
연구진은 실험 전후 참가자들의 혈액을 채취해 DNA의 화학적 변화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포 노화 지표를 비교했다.
그 결과 플레인 요구르트를 섭취하고 식단을 조절하며 운동을 한 남성들은 대조군에 비해 노화 속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생물학적 노화 속도는 약 2.2% 느려졌다.
폭스뉴스는 이 같은 효과가 참가자들이 하루 섭취 열량을 25% 줄였던 미국의 2년간 연구에서 확인된 노화 지연 효과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변화는 체중 감량 여부와 관계없이 나타났으며, 신장 기능과 관련된 특정 DNA 표지자에서도 개선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프로바이오틱스, 식단, 운동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결합했다는 점을 짚으며, 노화 방지 효과는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표본 크기가 작고 연구 기간이 짧다는 점, 참가자 집단이 단일 국적의 과체중 남성으로 제한되었다는 점은 연구의 한계로 지적된다. 이번 연구는 일본 요구르트 제조사인 모리나가 유업의 R&D 부서 주도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이런 단기적인 생물학적 변화가 영구적이고 장기적인 건강상의 이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