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였다” 비번 소방관, 교통사고 현장 운전자 구조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쉬는 날 교통사고를 목격한 소방관이 차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창원시 의창구 소계광장 지하차도 출구 근처에서 1t 화물차가 전도되는 사고가 나 비번이었던 경남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 박영철 소방장이 운전자 A씨를 구조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박영철 소방장은 자신의 차량을 몰고 달리던 중 도로에서 화물차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비번이었음에도 동승한 아내에겐 119 신고를 부탁하고 구조에 뛰어들었다.

박 소방장은 넘어진 화물차 위로 올라가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소방장은 인명 구조 뒤에도 주변에 뒤따르던 차량 통행을 안전하게 유도하며 2차 사고를 막았다.

그는 “사고 현장을 목격한 순간 소방관으로서 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였다”며 “운전자가 무사히 구조돼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도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비번 소방관들이 생명을 구한 사례가 종종 나오고 있다.

지난달엔 강원도 횡성군에서 소방대원들이 기도 폐쇄 증상을 보인 2~3세 아이를 발견하고 응급조치를 해 위기에서 목숨을 구한 적도 있었다.

강원 횡성소방서 우천119안전센터 소속 소방대원 10명은 횡성군 우천면 용둔리의 한 편의점 앞에서 목에 사탕이 걸린 것으로 보인 아이를 발견하고 하임리히법 등을 실시해 생명을 구했다.

조치에 나선 신구선 소방장, 유영민 소방위가 1분 간 하임리히법을 실시한 끝에 아이의 입에서 사탕이 빠져나왔고 아이 부모는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