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홈플러스 6월 임금체불 333억 확인…근로자·협력사 지원

체불근로자 최대 2100만원 대지급금 지원
협력업체엔 최대 5억원 긴급자금 공급 추진
은행권 상환유예·만기연장 등 금융지원 지속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파산 위기에 내몰린 홈플러스의 6월 임금체불액이 333억원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체불 근로자에게 최대 2100만원의 체불임금 대지급금을 지급하고, 협력업체에는 업체당 최대 5억원의 긴급 운전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등 후속 지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재정경제부는 이형일 1차관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홈플러스 관련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홈플러스 근로자와 협력업체의 피해 상황과 지난 3일 발표한 ‘홈플러스 근로자·협력업체 지원방안’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차관 [연합]


회의에는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부, 기획예산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 따르면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이후인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노동부 원스톱 상담창구와 지방고용노동관서를 통해 총 692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정부는 상담 과정에서 체불임금과 생계지원 등 지원제도를 안내하는 한편 전담 TF를 통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6월 임금체불액 333억원을 확인했다. 추가 체불 발생 여부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임금체불 피해 근로자는 1인당 최대 2100만원의 체불임금 대지급금을 받을 수 있고 긴급한 생계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체불액 범위 내에서 연 1.5% 저금리로 최대 1000만원의 생계비 융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지원도 이뤄진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원스톱 상담창구를 통해 총 45건의 경영애로 상담을 실시했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은 홈플러스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대출 한도를 상향해 15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신용보증기금도 위기대응 특례보증 지원 대상을 회생절차 폐지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까지 확대했다.

은행권도 추가 금융지원에 나선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산업은행·기업은행 등은 홈플러스 협력업체 대출에 대해 상환유예와 만기연장을 지속하는 한편 업체당 최대 5억원의 긴급 운전자금 대출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회생절차 개시 이후 현재까지 상환유예·만기연장은 7588건, 5조1000억원 규모가 지원됐고 긴급경영안정자금은 175건, 63억원이 집행됐다.

정부는 앞으로도 홈플러스 근로자와 협력업체의 피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추가 지원방안도 적극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