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성장세 앞지른 中 게이밍 디바이스 시장
OLED·QD-OLED로 中 시장 공략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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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빌리빌리 월드 2026’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전경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시아 최대 애니메이션·만화·게임 박람회인 ‘빌리빌리 월드(Bilibili World) 2026’에 처음 참가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게이밍 시장 공략에 나선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QD(퀀텀닷)-OLED를 앞세워 현지 게이머들과 접점을 넓히고, 중국 IT 업체들과의 협력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0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빌리빌리 월드 2026’에 처음으로 90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빌리빌리 월드’는 중국 콘텐츠 플랫폼 빌리빌리가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만화·게임(ACG) 박람회다. 지난해에는 20여 개국에서 40만 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7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세계 최대 게임사 텐센트와 협력해 신작 게임 ‘왕자영요: 월드(Honor of Kings: World)’를 중심으로 한 체험형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는 게임 속 핵심 배경인 ‘직하광장’을 모티브로 한 원형 구조로 꾸며졌으며, 관람객들은 OLED 스마트폰과 OLED 노트북, QD-OLED 모니터 등 50여대의 기기를 통해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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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빌리빌리 월드 2026’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전경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
특히 QD-OLED 모니터 20대와 OLED 노트북 12대, 게이밍 스마트폰 16대를 설치하고, 에이서(Acer)·에이수스(ASUS)·레노버·MSI·벤큐 등 12개 글로벌 IT 업체와 협력해 다양한 제품에서 OLED의 화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OLED와 LCD 제품을 나란히 배치해 저계조 표현력과 응답속도, 색 재현력 등 디스플레이 성능 차이도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행사에서 게이밍 노트북용 OLED 브랜드 ‘오블릭스(OBLYX)’도 처음 공개한다. 오블릭스는 흑요석(Obsidian)에서 착안한 브랜드명으로, OLED 특유의 깊은 블랙 표현과 게이밍 성능, 디자인 경쟁력을 강조했다. 14형과 16형, 18형 등 다양한 화면 크기와 120Hz·165Hz·240Hz 주사율 제품군을 선보이며 게이밍 노트북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게이밍 디바이스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3~2025년 중국 게이밍 OLED 모니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378%로 글로벌 평균(146%)을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중국의 글로벌 게이밍 OLED 모니터 판매 비중도 2023년 6%에서 지난해 24%로 확대됐다. 옴디아 집계에서도 중국 게이밍 OLED 노트북 시장은 같은 기간 연평균 1449% 성장하며 글로벌 평균 성장률(405%)을 크게 상회했다.
최근 중국 게임 시장은 고사양 게임과 프리미엄 게이밍 기기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OLED 디스플레이 채택이 확대되는 추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중국 IT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IT전략마케팅팀장(상무)은 “중국 게임산업의 성장과 고사양 콘텐츠 확산으로 차별화된 게이밍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빌리빌리 월드와 같은 전시회를 통해 중국 게이머들과 직접 소통하고 중화권 IT 고객사와의 협력도 확대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