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 ‘스칼러십 성과 및 전략 발표회’ 개최…“혁신 생태계 구축”

5년간 915억원 지원·누적 수혜자 1만명
CMK 인재육성 벤처 스튜디오 도입
장학사업서 인재육성 플랫폼으로 진화


최재호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무총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9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성과 및 전략 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장학사업의 15년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인재육성 전략을 공개했다. 장학금 지원을 넘어 교육과 연구, 글로벌 네트워크, 사회혁신을 아우르는 인재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사회를 이끌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9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성과 및 전략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지난 15년간의 장학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인재육성 방향과 새로운 운영 전략을 발표했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KDI국제정책대학원 등 스칼러십 협력 대학 관계자들도 참석해 ‘대한민국 미래 인재의 조건’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재단은 지난 15년간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915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누적 수혜자는 1만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2021년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으로 개편한 이후에는 과학기술, 문화예술, 국제협력, 글로벌, 히어로즈, 사회혁신 등 6개 분야에서 1079명의 펠로우를 선발해 총 642억원을 지원했다.

분야별 성과도 소개됐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SCI급 논문 제1저자 231건과 국제학회 구두발표 159건을 기록했고,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첼리스트 한재민 등을 비롯해 국제 콩쿠르 입상 50여 건의 성과를 냈다. 국제협력 분야에서는 수료생의 55%가 국제기구와 국제 비정부기구(INGO)에 진출했으며, 사회혁신 분야에서는 임팩트기업 137개 팀을 육성해 847명의 일자리와 2067억원의 매출, 999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재단은 이날 장학사업의 새로운 방향으로 ‘CMK 인재육성 벤처 스튜디오’를 제시했다. 기존의 경제적 지원 중심 장학사업에서 벗어나 학습과 연구, 글로벌 경험, 네트워킹, 진로 설계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지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장학생 개인의 성장이 사회혁신과 글로벌 생태계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새로운 인재 브랜드는 ‘퓨처 메이커’로 정했다. 재단은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임팩트 메이커,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이노베이션 메이커, 다양한 분야와 국가를 연결하는 인테그레이션 메이커 등 ‘3I’를 핵심 역량으로 제시했다.

재단은 이 같은 인재상을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국제협력, 글로벌, 히어로즈 등 5개 분야에서 향후 5년간 1000명 규모의 미래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재단은 지난 5월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과 함께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OGA)’ 9기 수료식과 10기 입학식을 개최하는 등 인재 양성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OGA는 국제기구와 국제 비정부기구(INGO)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 인재를 대상으로 한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이 2017년부터 공동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