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지속 놓고 틀어졌던 트럼프·네타냐후는 다시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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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2026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위해 회견장에 도착한 모습. [EPA]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암살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첩보를 최근 미국과 공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첩보가 미국에 전달됐으며, 이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을 다시 고조시킬 수 있는 새로운 변수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관련 보도에 대해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은 논평을 거부했고,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WSJ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참고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신변 위협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그들은 미국의 지도자인 나를 제거하려고 한다”며 “나는 그들의 모든 명단에 올라 있다. 오늘 아침에도 그 명단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운이 좋았지만 그런 행운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 1기 행정부 시절인 2020년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에 대한 보복을 수년간 공언해왔다.
WSJ는 최근 몇 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관계가 이란 전쟁을 둘러싼 이견으로 다소 냉각됐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대이란 군사작전을 계속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장기화가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을 우려하며 출구 전략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달 이란과 불안정한 휴전 합의를 이끌어냈다.
다만 양국 정상은 이날 전화 통화를 통해 중동 정세를 논의하고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중동 전반에서 양국 공조를 지속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걸프 해역에서의 미국 활동에 대한 최신 상황도 네타냐후 총리에게 공유했다고 밝혔다.
WSJ는 전쟁 초기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공격 목표와 정보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수시로 통화했지만, 최근에는 이란 대응 방향을 둘러싼 견해차로 일부 통화에서 긴장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