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에비앙 챔피언십 1R 3위…연승 청신호

5언더파로 1위 이와이에 3타차
“우승 하고나니 마음 편해져”


10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2026 1라운드에서 류해란이 4번 홀 티샷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유해란이 LPGA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 첫날3위에 오르며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청신호를 켰다.

유해란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일본의 이와이 아키에가 8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유해란은 3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지난달 29일 끝난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처음으로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올해 LPGA 투어 11개 대회에 출전해 1승을 포함해 7차례 톱10에 진입하며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넬리 코르다(미국)에 이어 2위, CME 글로브 레이스 포인트에서는 코르다와 김효주에 이어 3위를 달리는 그는 이번 대회도 상위권에서 시작했다.

이날 10번 홀부터 경기한 유해란은 전반 12번 홀(파4)을 시작으로 14번(파3)과 16번(파3), 18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전반 4타를 줄였고, 3번 홀(파4)에서도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8번 홀(파3)에서 유일한 보기가 나왔으나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기분 좋게 첫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페어웨이는 한 차례, 그린은 세 차례만 놓쳤고, 퍼트는 28개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아이언 샷이 매우 좋았고, 퍼트도 큰 실수가 없었다”며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져 오늘도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사흘도 롱 퍼트와 샷이 잘 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LPGA 투어에 데뷔한 지난해 1승을 거뒀던 이와이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단독 선두로 나섰고, 페린 들라쿠르(프랑스)가 2타 차 2위(6언더파 65타)에 이름을 올렸다.

임진희가 유해란과 같은 5언더파를 적어내 공동 3위에 자리했고, 강민지가 공동 8위(4언더파 67타), 최운정과 이소미는 공동 15위(3언더파 68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세계랭킹 3위로 현재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2014년 이 대회 챔피언 김효주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20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윤이나와 김세영,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도 공동 20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