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전 그린벨트 항공사진, 온라인서 본다…행정 활용도 제고

국토지리정보원·경상남도, 디지털 전환 업무협약
아날로그 항공사진 디지털 공간정보로 전환해 열람


경상남도 개발제한구역. [국토지리정보원 제공]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앞으로 반세기 전 촬영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아날로그 항공사진을 온라인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경상남도와 함께 아날로그 항공사진을 디지털 공간정보로 전환하고, 국토정보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열람·발급 서비스를 확대해 국민 편익과 지방정부의 행정 업무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날 경남도청에서 ‘개발제한구역 아날로그 항공사진 DB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경상남도와 아날로그 항공사진의 디지털 전환 및 공동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상남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아날로그 항공사진 성과 인계와 목록 작성 등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를 전해 받아 디지털 전환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본격적인 온라인 서비스를 실시하게 된다. 양 기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난 1974년부터 축적된 지방정부의 개발제한구역 아날로그 항공사진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중앙·지방정부의 행정 활용성과 국민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갈 방침이다.

그간 항공사진은 개발행위허가, 보전부담금 산정, 환경영향평가, 국유재산 관리 등 행정업무 전반에 활용되는 핵심 기초자료로 쓰여왔다. 그러나 지방정부가 보유한 개발제한구역 내 아날로그 항공사진은 필름이나 종이 형태로 장기간 보관돼 온 탓에 훼손과 변질 우려가 커 조속한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방정부 수요 조사를 거쳐 경상남도를 우선 추진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올해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경남이 보유한 아날로그 항공사진 전체 10만매 중 약 2만1000매를 고해상도 디지털 자료로 우선 전환할 예정이다.

사업이 최종 완료되면 일반 사용자들은 지자체를 별도로 방문할 필요 없이 공간정보 대표 플랫폼인 ‘국토정보플랫폼’을 통해 전국의 아날로그 항공사진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검색하고 열람할 수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연도별로 구축된 항공사진 비교·분석을 통해 개발제한구역 관리뿐만 아니라 도시계획 정책결정, 인·허가 검토, 토지 경계분쟁 조정 등 국가공간정보 인프라의 활용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원대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지방정부의 중요한 아날로그 공간정보를 국가공간정보 인프라와 연계해 보존·활용하는 우수 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지방정부가 보유한 중요 공간정보를 효율적으로 연계·구축해 행정 신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