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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는 9일 오후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경북 신규지정 규제 자유특구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진 기자] |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가 신규 규제자유특구 3곳을 추가로 확보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8개의 규제자유특구를 보유한 광역자치단체로 올라섰다.
경북도는 9일 오후 도청 다목적홀에서 ‘경북 신규 규제자유특구 지정 브리핑’을 열고 안동시, 포항시, 칠곡군을 대상으로 한 신규 특구 지정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구 참여 기업과 관계기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지정된 특구는 안동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 포항 K-차세대 전기추진선박 글로벌 혁신특구, 칠곡 수요특화 모듈형 LSV 글로벌 혁신특구 등 3곳이다.
총사업비는 690억원 규모로 인프라 구축과 실증사업을 통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경북은 기존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안동 산업용 대마, 김천 스마트그린물류, 경산 전기차 무선충전, 의성 세포배양식품 등 5개 특구에 이번 3개 특구를 더해 전국 최다인 8개 규제자유특구를 운영하게 됐다.
안동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는 산업용 대마를 활용한 의약품 원료 개발과 의료용 대마 산업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8개 기업이 296억원을 투자해 CBG, CBC, CBN 등 미량 칸나비노이드 기반 고부가가치 의약소재를 개발하고 글로벌 의료용 대마 시장 진출에 나선다.
도는 지난 2020년 전국 최초로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CBD 성분을 활용한 원료의약품 개발과 수출 실증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추가 지정으로 국산 대마 신품종 개발부터 스마트팜 재배, 원료의약품 생산, 완제의약품 제조까지 전 주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포항 K-차세대 전기추진선박 글로벌 혁신특구는 노후 관공선과 어선을 친환경 전기추진 방식으로 개조해 실증 운항을 실시하고 관련 제도 개선과 인증체계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총 197억원이 투입되며 AI 기반 배터리 안전성 검증과 국제표준 인증체계 구축까지 추진한다.
또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덴마크 페로제도 등 전기추진선박 선도국과 협력해 해외 실증을 진행하고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운항 데이터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칠곡 수요특화 모듈형 LSV 글로벌 혁신특구는 하나의 플랫폼에 다양한 목적의 모듈을 결합하는 저속 전기차(LSV) 산업 육성 사업이다. 총 197억원을 투입해 관광, 물류, 산업, 장애인 이동수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맞춤형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특히 미국 클렘슨대학교 국제자동차연구센터(CU-ICAR)와 공동 연구를 통해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500) 적합성을 검증하고, 현지 기업과 협력해 미국 시장 실증도 진행할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특구 지정은 안동이 대한민국 대마 산업의 선도 도시로서 대마 재배부터 의약품 개발로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화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품질안전관리 인프라를 바탕으로 안동을 세계적인 의료용 대마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이번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포항의 이차전지 산업을 친환경 해양산업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친환경 전기추진선박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미래 해양모빌리티 거점도시 포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저속전기차는 앞으로 관광과 물류,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확대될 미래 산업”이라며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계기로 칠곡의 제조 기반과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저속전기차 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키워가겠다”고 전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마 기반 의약산업과 친환경 전기선박, 맞춤형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경북이 대한민국 미래산업 혁신의 출발점이 되겠다”며 “이번 성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북의 저력과 경쟁력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