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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울란바타르)=서영상 기자] 몽골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의 든든한 파트너로 힘을 합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울란바타르 한 호텔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함께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자원 부국 몽골과 기술과 자본, 물류가 발달한 대한민국이 협력한다면 공급망 분야에서 확실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열린 포럼은 우리나라 정상이 15년 만에 몽골 국빈 방문한 것을 계기로 개최된 양국의 경제 행사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울란바타르에 문을 연 ‘희소금속 협력 센터’가 양국 기업 간 협력과 교류의 핵심 매개체가 될 것”이라면서 “양국 정부에서 운영 중인 ‘희소금속위원회’를 통해 공급망 협력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하나씩 둘씩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몽골은 반도체 제조 공정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를 전세계 매장량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또 석탄 매장량 전세계 4위, 구리 매장량 전세계 2위, 철광석 매장량만 15억톤에 이를 정도로 풍한 광물 자원을 보유한 자원 부국이다. 핵심광물 공급처에 다변화를 꾀하는 우리 정부의 중요한 파트너인 셈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양국이 만들어야 할 세 가지 미래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몽탄’(동탄+몽골의 합성어) 같은 상생의 모델을 더욱 확산시켜 나가면 좋겠다”면서 “‘몽탄’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상호 호혜적 협력 모델’이다. 한국의 유통기업이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고, 몽골 기업은 직접투자를 통해 사업을 운영하며 경험을 쌓아간다. 이러한 성과를 더 확산시키려면 공동 물류센터나 콜드체인 같은 인프라 확대와 함께 인력 양성과 기술 교류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인프라 투자와 법·제도 분야에서 공동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기업이 자유롭게 교역하고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면서 “이번에 양국이 원칙적으로 타결을 선언한 ‘한-몽골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이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양국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인들은 경제협력, 핵심광물,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또 총 21건의 민간 양해각서(MOU)가 한국 산업통상부 장관과 몽골 관계 장관의 임석 하에 체결됐다.
주요 MOU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몽골 국립지질조사소가 니켈, 구리 등 핵심광물 탐사와 공동연구 관련된 협력을 추진하는 ‘지질과학분야 협력 MOU’, 남양유업과 몽골 막시무스유통이 향후 3년간 100억원 규모의 K-Food 수출을 추진하는 ‘한-몽골 K-Food 산업 협력 및 시장 확대 MOU’등이 포함됐다.
이날 포럼에는 LS홀딩스 구자은 회장,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회장, SK 이형희 부회장, LG CNS 현신균 사장, GS리테일 허서홍 대표, 이마트 한채양 대표, BGF리테일 홍정국 부회장, 한화투자증권 장병호 대표,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 등의 한국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몽골에서는 MCS그룹 오드자르갈 회장, 타반보그드그룹 바타르사이한 회장이 자리하는 등 양국 기업인 3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