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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AP]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을 2회 연속 월드컵 무대로 이끈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내년 초 AFC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일본축구협회는 그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스포츠는 9일 복수의 일본축구협회 관계자를 인용해 “협회가 내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계속 지휘해 달라고 모리야스 감독에게 공식 요청했다”면서 “매우 이례적인 ‘6개월 연장 계약’이지만 모리야스 감독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다만 협회는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더라도 모리야스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내년 3월 A매치부터는 새로운 감독 체제로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대회 이후 대표팀 전력 강화 자문이나 축구 보급 활동 등 다른 역할을 맡게 될 경우에는 별도의 추가 계약이 이뤄질 수 있지만, 대표팀 감독직은 아시안컵까지만이라는 설명이다.
매체는 “구체적인 계약 기간은 오는 23일 열리는 협회 이사회에서 정식 절차를 거쳐 연임이 승인된 뒤 계약서에 명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일본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2022 카라트 대회에 이어 올해 북중미 월드컵까지 2회 연속 월드컵 무대에서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잇달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한 조에 편성된 이른바 ‘죽음의 조’에서 1승 2무, 무패로 F2조 2위로 32강에 올랐다.
32강전에서는 월드컵 최다 우승국인 브라질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며 접전을 펼쳤지만 1-2로 역전패해 대회를 아쉽게 마감했다.
월드컵 토너먼즈 진출 당시만 해도 모리야스 감독이 계약을 4년 더 연장해 2030년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끄는 ‘12년 장기 집권’ 가능성도 거론됐다. 하지만 협회는 6개월 단기 계약을 통해 다음 월드컵을 맡을 차기 감독에게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