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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과 중국에서 여성 10명에게 약물 투여 후 성폭행한 혐의로 2025년 종신형을 선고받은 중국인 유학생 [런던 경찰청]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독일에서 수년간 활동해온 중국인 유학생들의 성범죄 조직 실체가 드러나면서 현지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중국계 여성을 표적으로 삼아 약물을 투여하고 성폭행한 뒤 범행 영상을 촬영해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 법원은 텔레그램에서 활동한 온라인 성범죄 조직에 가담한 중국인 의사 샤오즈팅(32)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샤오즈팅은 성범죄 조직원들에게 피해 여성에게 진정제를 투여하는 방법과 관련해 반복적으로 의학적 조언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약혼녀를 성폭행한 혐의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그의 범행에 대해 “피해 여성들을 단순한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 전락시켰다는 점에서 극도로 여성혐오적”이라고 판단했다.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샤오즈팅을 포함한 8명은 독일에서 ‘독일 운전 학원’이라는 이름으로 텔레그램 채팅방을 운영하며 성범죄를 모의하고 실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범행을 숨기기 위해 암호를 사용했는데, ‘연료’는 진정제를, ‘자동차’는 피해 여성을 의미했다. 중국 국적자였던 이들은 범행 장면을 촬영하고, 영상을 공유하며 서로의 범죄를 찬양하기도 했다.
이들의 범행은 여러 피해자들의 신고로 그룹의 리더인 IT 엔지니어 장다펑(44)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드러났다. 이후 경찰은 또 다른 조직원인 중국인 유학생 통즈(26)를 붙잡았고, 그의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콘돔, 여성 속옷, 주사기, 처방 진정제,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장다펑은 가중 강간 및 살인 미수 혐의로 14년형을 선고받았으며, 28세 중국인 로봇공학 석사 과정 학생 중이는 여자친구에게 반복적으로 약물을 투여하고 성폭행한 후 그 장면을 촬영한 혐의로 11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또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독일 내 여러 거주지에서 여성 11명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난 통즈는 가중 강간, 위험한 신체적 상해, 사생활 침해 혐의로 징역 5년 9개월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이들의 범행 동기에 대해 “피해 여성을 인간이 아닌 대상으로 바라본 극단적인 여성혐오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