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로 고생한다 들었다” 흑인 명배우 위로한 ‘거장’ 코폴라 감독

대니 글로버.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영화 ‘리셀 웨폰’(Lethal Weapon)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대니 글로버(79)가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을 밝힌 가운데 작품에서 그와 함께 했던 ‘거장’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코폴라 감독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대니 글로버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그는 제 영화 ‘레인메이커’에 출연했는데, 정말 훌륭한 배우였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글로버가)다른 배우들을 배려하고, 친절하고, 항상 도움을 주려 했으며, 촬영 일정이 없더라도 대사 연습을 함께 해주는 등 항상 적극적이었다”면서 “정말 멋진 배우였고 저는 그를 매우 좋아했기에, 그가 지금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대니는 기억에 어려움을 겪을지 모르지만, 그를 알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게티이미지]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신경 퇴행성 뇌 질환이다.

글로버는 지난 1일 미국 NBC방송 투데이 쇼에 출연해 수년째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병이 진행되면서 많은 일들이 달라지고 변하게 될 것”이라며 “어떤 면에서는 (알츠하이머병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진단 이후 움직임과 말이 느려지긴 했지만 여전히 활동적으로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버는 1980년대 영화 ‘리셀 웨폰’ 시리즈에서 멜 깁슨과 호흡을 맞춰 큰 인기를 얻었다.

약 40여년 간 연기 생활을 하면 ‘프레데터2’, ‘쏘우’, ‘드림걸즈’ 등 170편이 넘는 작품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가장 최근 출연작은 2023년 영화 ‘더 너티 나인’이다.

그는 연기 생활을 하는 동안 4차례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에 올랐고, 미국 배우조합상 후보에는 2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