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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123rf] |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전 세계 인구의 약 92%가 평생 한 번은 암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이 진단받거나 가까운 가족이 암에 걸리는 경우를 모두 더한 수치다.
8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암연구소(IARC)와 함께 펴낸 ‘2026 세계 암 현황 보고서(Global status report on cancer 2026)’에 따르면 사람 5명 중 1명은 평생 직접 암 진단을 받는다. 2024년 한 해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전 세계 2060만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암으로 하루 2만6000명 넘게 숨진다. 연간 사망자는 1000만명에 육박한다. 암은 심혈관질환에 이어 세계 사망 원인 2위다.
WHO는 지금 추세라면 신규 암 환자가 2050년 연 3500만명까지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IARC 추계로는 인구 증가와 고령화만 반영해도 2050년 전 세계 암 발생률이 2024년보다 66.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저소득국은 133.3%, 중하위소득국은 86.5% 늘어난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가 125.2%, 동지중해가 109.8%로 증가 폭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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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에 걸려서 환자가 되거나 암에 걸린 가족을 간병하게 되는 경우 등 전 세계 인구의 약 92%가 ‘암’이라는 상황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 2026 세계 암 현황 보고서] |
2024년 신규 환자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에 몰렸다. 아시아는 전체 발생의 50.7%, 사망의 56.5%를 차지했다. 유럽은 세계 인구의 9%에 그치지만 발생 21%, 사망 20%를 떠안았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일부 보건 위기는 빠르게 닥치지만 어떤 위기는 서서히 쌓인다. 그렇다고 덜 파괴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이 보고서의 데이터는 암이 서서히 번지는 세계적 위기임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암은 우리 거의 모두를 건드리는, 누구에게나 지극히 개인적인 질병이지만 누군가의 암 생존 여부가 어디서 태어났는지나 얼마를 버는지에 좌우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보고서가 기록한 불평등은 필연이 아니라 선택의 결과이며, 더 강력하고 단합된 행동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