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외출한 사이에 비극…초등생 남매 서울 은평구 3층 빌라 화재로 사망 [세상&]

경찰·소방 합동감식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에 무게

불이 난 서울 은평구 빌라. [은평소방·뉴시스]


[헤럴드경제=김도윤 기자] 42세대가 모여 사는 서울 은평구의 한 3층 빌라에서 불이 나 초등학생 2명이 숨졌다.

9일 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은평구 갈현동에 위치한 이 빌라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폭발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력 82명과 차량 23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50분 만인 오후 11시 50분께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주민 9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하지만 화재가 난 3층 세대 안에 있던 초등학생 남매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은평소방과 경찰은 이날 오후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최초 발화 지점을 중심으로 감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현장에선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이 있던 자리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정확한 원인은 감식 결과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화재 당시 보호자는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이나 특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감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