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인사하냐고 하더라”…메시, 불륜설 여기자 안아주며 ‘여유’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리오넬 메시. [AFP]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최근 여기자와 난데없는 불륜설에 휩싸인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가 해당 여성과 공개적인 자리에서 루머를 일축했다.

영국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메시는 지난 4일(현지시간) 카보베르데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을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아르헨티나 방송사 텔레페의 기자 소피 마르티네스를 만났다.

메시는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르티네스와 포옹한 뒤 웃으며 자신을 둘러싼 루머를 언급했다. 그는 “내가 당신을 쳐다보면 사람들은 왜 쳐다보냐고 하고, 인사를 하면 왜 인사하냐고 묻는다”고 말했고, 이에 마르티네스도 “전부 거짓말이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짧은 대화였지만 카메라가 있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온라인상에 확산된 근거없는 루머를 위트있게 받아친 것이었다. 인도 매체 NDTV는 이 장면에 대해 “메시가 유머러스하면서도 절제된 방식으로 루머를 자연스럽게 잠재웠다”고 평가했다.

이들을 둘러싼 소문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두 사람이 여러 차례 인터뷰를 진행한 뒤 일부 누리꾼들의 억측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꺾은 뒤 결승전을 앞둔 메시에게 마르티네스가 “결과와 상관없이 당신은 모든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특별한 존재”라고 말한 것이 문제가 됐다.

해당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 감동적인 인터뷰로 화제를 모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인터뷰 분위기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근거 없는 불륜설을 퍼뜨리기 시작했다.

마르티네스는 이후 현지 방송에 출연해 “좋은 분위기의 인터뷰였을 뿐인데 상황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다”며 “왜 메시가 너를 그렇게 바라보느냐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루머의 표적이 된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말도 안 되는 일을 계속 해명해야 했고, 가족들까지 큰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메시의 아내 안토넬라 로쿠초도 마르티네스를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티네스는 안토넬라가 자신에게 “소피, 걱정하지 마.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는 무시해”라는 메시지를 보내줬다고 밝혔다.

한편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 치러진 이집트와의 16강전에서 메시는 다 진 경기를 1골 1도움으로 뒤집으며(3-2 승리) 이번 대회 8골, 월드컵 통산 21호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