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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준영. [뉴시스]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배우 이준영이 아이돌 활동 당시 겪었던 생활고와 배우로 전향하는 과정에서 받은 상처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준영은 지난 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아이돌을 거쳐 대세 배우로 성장하기까지 고군분투했던 시간을 돌아봤다.
이준영은 “(가수 오디션에) 계속 떨어지니까 ‘나는 하면 안 되는 사람인가 보다’라고 생각했다”며 “‘분수에 맞게 춤이나 추자’는 마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다 당시 안무가 홍영주로부터 그룹 유키스 오디션을 볼 것을 권유받아 도전했다가 심사위원 만장일치 합격으로 18세에 그룹 유키스 멤버가 됐다.
2014년 유키스 새 멤버로 데뷔한 이준영은 당시 기존 멤버들과 어깨를 맞추기 위해 짧은 기간에 20곡이 넘는 안무와 노래를 익히며 데뷔를 준비했다고 한다. 하지만 국내 활동이 줄어들면서 긴 공백기가 생겼고, 개인 활동도 거의 없어 수입이 끊겼다.
이준영은 “대형 시상식을 보면 친구들은 무대에서 환호를 받고 있는데 나는 집에서 TV로 보고 있었다. 같은 직업인데 ‘나는 왜 이러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집에 빚이 있었다던 그는 ‘이런 생각할 시간에 움직이자’는 마음으로 생활비라도 벌기 위해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는 “야간 근무를 하는데 매니저 형이 담배를 사러 편의점에 왔다. 너무 창피해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엄청 울었다.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이었다”며 “나를 데려다준 뒤 매니저 형도 울었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그는 대본을 직접 구해 독학으로 연기를 익히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100번이 넘는 오디션에서 탈락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이준영은 “그때는 아이돌 출신 배우를 바라보는 편견이 지금보다 훨씬 심했다”며 아이돌 출신이라는 이유로 “피해 주지 말고 돌아가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촬영하는 날이면 한숨으로 시작해서 한숨으로 끝났다. ‘내일 촬영장에 어떻게 가지?’를 매일 고민했다”며 “그래도 어떤 말을 들어도 감당할 각오를 했다. 그런 말을 듣지 않으려면 내가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매니저에게 “나 꼭 성공할 거야”라고 다짐했었다면서 “그때부터 이를 악물고 버텼다. 힘들어도 지치지 말고 끝까지 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준영은 D.P., 마스크걸, 폭싹 속았수다, 약한영웅 Class 2, 신입사원 강회장, 황야 등 다양한 품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2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를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