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자율운항선박 기술 경쟁력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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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ISO 자율운항 시험선 ‘해양누리호’가 자율운항선박법에 따른 국내 첫 운항승인을 획득하고, 운항승인 이후 첫 시범운항을 실시하고 있다.[KRISO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자율운항선박법 국내 첫 운항승인을 획득한 자율운항 시험선 ‘해양누리호’가 첫 시범운항을 실시, 제도권 내 실해역 실증을 본격화했다고 9일 밝혔다.
자율운항선박이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운항 시스템에 접목해 선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선박을 뜻한다. 궁극적으로는 무인화까지 실현할 수 있어, 안전성과 경제성까지 두루 갖춘 미래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적 투자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2032년까지 세계 시장 규모는 180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운항선박의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실해역 실증은 필수적인 과정으로 꼽힌다. 그간 국내에서는 자율운항선박 관련 실증이 규제샌드박스 등을 통해 제한적으로 이뤄져 왔다.
해양수산부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실해역 실증을 지원하기 위해 실증 특례제도를 담은 ‘자율운항선박 개발 및 상용화 촉진에 관한 법률(자율운항선박법)’을 2025년 시행했다.
이 제도 시행에 따라 KRISO는 자율운항 시험선 해양누리호에 대한 운항승인을 해양수산부에 신청, 관계기관의 검토·심의를 거쳐 국내 첫 운항승인을 획득했다.
해양누리호는 자율운항시스템과 관련 기자재에 대한 안전성 평가 등을 거쳐 운항승인 기준을 모두 충족했으며, 자율운항선박법에 따라 운항승인을 받은 국내 첫 시험선이 됐다. 승인기간은 2027년 11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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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ISO 자율운항 시험선 ‘해양누리호’가 자율운항선박법에 따른 국내 첫 운항승인을 획득하고, 운항승인 이후 첫 시범운항을 실시하고 있다.[KRISO 제공] |
이번 성과는 KRISO가 이러한 제도적 요건을 국내 최초로 충족하고 제도권 내 실해역 시범운항을 실시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다양한 운항환경에서의 실증 확대와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RISO는 통항량이 적은 해역부터 복잡한 연안 해역까지 실증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실증 데이터를 축적하고, 산업계 등이 개발하는 자율운항 요소기술과 기자재의 신뢰성 검증과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 실증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확보된 실증 데이터는 국제표준 및 국제규범 마련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돼 우리나라의 자율운항선박 분야 국제 논의에 기여할 예정이다.
임근태 KRISO 자율운항선박실증연구센터장은 “지난해 국내 제1호 자율운항선박 운항해역 지정 지원에 이어 올해 제도권 실증 기반까지 확보하면서 보다 체계적인 실증을 통해 자율운항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운항환경에서 축적되는 실증 데이터와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운항 기술의 신뢰성을 높이고 국제표준 개발과 국내 산업계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