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있어도 뇌·심장 보장은 넉넉하게”…현대해상, 유병자 맞춤보험 출시

암·심뇌 유병자로 나눠 보험료 부담 완화
병력 없는 질환, 가입 한도는 오히려 강화


[현대해상 제공]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현대해상이 암이나 뇌·심장질환을 앓았던 이력이 있는 고객도 건강 상태에 따라 더 폭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신상품 ‘내몸엔(N)맞춤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 간편보험은 암과 뇌·심장질환 병력을 하나의 기준으로 심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암 병력이 있는 고객은 정작 암과 무관한 뇌·심장질환 보장에 가입할 때도 보험료를 더 내거나 보장 한도에 제약을 받았다. 뇌·심장질환 병력만 있는 고객 역시 암 보장에서 비슷한 제약을 겪었다.

현대해상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질병별 병력에 대한 고지 항목을 세분화하고, 무사고 기간도 질환별로 따로 반영하는 구조를 새로 도입했다. 우선 기존 간편보험이 요구하던 6대 질병 고지 항목에서 간경화증을 빼고, 암과 협심증·급성심근경색증·심장판막질환·뇌졸중증 등 5대 질병 중심으로 항목을 줄여 가입 문턱을 낮췄다.

상품도 고객의 병력 특성에 따라 ▷암 유병자형 ▷뇌·심장 유병자형 ▷유병자형 등 세 가지로 나눴다. 5년 무사고 여부도 암과 뇌·심장질환을 각각 따로 따진다. 예컨대 최근 5년 이내 암 치료 이력은 있지만 뇌·심장질환은 5년 이상 무사고인 고객은 ‘암 유병자형’에 가입해 뇌·심장 보장 한도를 더 넓게 받을 수 있다. 반대로 뇌·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고객은 ‘뇌·심장 유병자형’을 통해 암 보장 한도를 강화받는 구조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유병자 고객도 건강이 유지된 질병 영역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높은 보장 한도로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건강 상태와 보장 수요를 세밀하게 반영한 맞춤형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해상은 과거 병력이나 건강 이력으로 보험 가입을 망설이는 고객의 심리적 문턱을 낮추기 위한 간편건강보험 신규 TV 광고 ‘현대해상은 간편하지’편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