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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자영업자에게 아는 손님인 것처럼 접근한 남성이 급한 사정을 핑계로 돈을 빌린 뒤 잠적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는 인천에서 1인 염색방을 운영하는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 남성이 매장에 찾아와 “사장님 저 기억하시죠? 저번에 와이프랑 장모님 모시고 왔었는데…”라며 친근하게 말을 걸었다.
A씨가 기억을 잘 하지 못하자 남성은 “모르시는구나, 그럴 수 있죠”라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남성은 그러면서 A씨에게 “급하게 어디를 가야 하는데 차비가 없다”며 “와이프에게 나중에 가져다드리라고 하겠다”고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고.
A씨가 “지금 5만원밖에 없다”고 하자 남성은 “그래도 괜찮다”며 흔쾌히 돈을 받아 챙겼다.
A씨에 따르면 이 남성은 “아내와 싸웠는데 아내가 차를 가져갔고 하필 그 안에 지갑이 있다”며 “급하게 가봐야 할 곳이 있는데 차비가 없다”고 동정심을 유발했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본인 이름과 아내 이름, 전화번호까지 남기며 “아내가 아이를 하원시키며 오후 4시 반쯤에 꼭 갚으러 오게 하겠다”는 말까지 남기고 떠났다.
이후 약속한 시간이 지나도 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남성이 적어두고 간 두 개의 연락처로 전화했으나 모두 전혀 다른 사람이 전화를 받는 등 허위 연락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A씨는 경찰에 신고했으나 “예전부터 종종 있었던 수법”이라는 답변만 받았을 뿐 현재까지 수사에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A씨는 “금액을 떠나서 거짓말에 당했다는 사실이 화가 난다”며 “나처럼 혼자 매장을 운영하는 1인 자영업자분들이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에 제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