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4만톤 규모’ 새만금 전구체 공장 구축 완료…4분기 상업가동

수직계열화로 원가 경쟁력·공급망 안정성↑
국내 생산 기반 북미·유럽 수주 경쟁력 확보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 전경. [엘앤에프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엘앤에프는 LS그룹과의 합작법인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이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서 연간 4만 톤 규모의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 생산시설 구축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LLBS는 올해 4분기 상업 가동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엘앤에프는 전구체부터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원재료 조달부터 생산까지의 벨류체인 운영이 가능해지며, 원가 절감 및 수익성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전기차(xEV) 시장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은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배터리 소재의 공급망 안정성과 규제 대응 역량은 주요 고객사의 핵심 평가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LLBS를 통한 비금지외국기관(Non-PFE) 공급망 구축으로,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고객 대응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상원 예산법안(OBBBA)는 중국 등 금지외국기관(PFE)과 연계된 공급망에 대해서는 세액공제를 제한하고, 비금지외국기관에서 조달한 원재료·소재 비중에 따라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엘앤에프가 국내 기반 전구체 공급망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신규 수주 확대와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LS그룹은 비철금속 및 전력·에너지 분야에서 축적된 글로벌 사업 역량과 원재료 확보 능력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소재 산업에서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이러한 강점이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 밸류체인 구축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현재 전기차 시장 둔화 국면에서도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전구체 내재화를 통해 외부 의존도를 낮추고 사업 구조의 안정성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LLBS는 당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사업으로, 원가 경쟁력과 공급망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LS MnM과의 협력을 통해 원재료부터 전구체,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양사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성장전략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술, 인력, 자금 등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LLBS의 초기 경쟁력 및 차별성이 배가 될 수 있도록 하고, 글로벌 고객 전구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엘앤에프는 최근 유럽연합(EU)의 디지털 배터리 여권 의무화 등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배출량과 품질 데이터를 자동으로 산출·관리하는 스마트팩토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