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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연합]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 출석 의사를 밝힌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또다시 비판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8일 방송된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었던) 감독으로서 설명하고 해명할 건 해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면서도 “(홍 전 감독은) 그걸 미리 해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해설위원은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이미 두 번 있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며 홍 전 감독이 월드컵 직후 국민과 취재진 앞에서 직접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박 위원이 말한 두 번의 기회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조별리크 탈락이 확정된 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있던 대표팀 베이스캠프에서 기자들을 만나 사퇴문을 읽고 퇴장했던 때다.
사퇴를 밝히던 당시 홍 전 감독은 미리 준비해 종이에 쓰여진 입장문을 2분여 동안 읽은 뒤 종이를 주머니에 쑤셔넣은 채 취재진의 질문 하나조차 받지 않고 기자회견장을 떠나 축구 팬들의 공분을 샀다.
이어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덩 당시에도 공항 입국장에서 기다렸던 기자들에게 질의응답 시간 등을 갖지 않은 채 그대로 자리를 떴다.
박 위원은 “그때라도 어떤 설명이라도 했다면 좋았을 텐데, 그런 기회에서는 다 입을 닫았다”고 지적했다.
미국에 체류 중인 홍 전 감독은 지난 7일 홍명보장학재단 측에 “국회 청문회가 열린다면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끝까지 선수들을 지키는 것 또한 감독의 역할”이라는 입장도 덧붙였다.
박 해설위원은 2년 전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을 주도했던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총괄이사가 최근 캄보디아 프로축구단 나가월드FC 기술이사로 부임한 데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 전 기술이사가 결국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이라고 규정하고 이 전 이사와 함께 홍 전 감독과 정몽규 전 KFA 회장, 정해성 전 KFA 전력강화위원장을 “궁금한 많은 것들을 물어볼 만한 4명”으로 묶었다.
이어 “지금 두 명(홍 전 감독, 이 전 이사)은 밖(해외)으로 나갔고 정 전 회장은 사퇴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며, 정해성 전 위원장은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분노했다.
한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홍 전 감독 선임 과정과 북중미 월드컵 부진, 대한축구협회의 운영 전반 등을 점검하기 위한 청문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로선 22일 개최가 유력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