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효진 서울시의원

“일상 속 불편부터 바꾸는 생활정치 실현”
임산부 지원·예술인 권리보호 조례 성과
재건축·교통 개선·AI 특구 활성화 속도


이효진 의원은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정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정원 기자


[헤럴드경제=양정원 기자]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일상 속 작은 불편을 해결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11대 서울시의회 임기 중 비례대표 승계를 통해 의정활동을 시작한 이효진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초4)은 짧은 의정 기간에도 생활밀착형 정책 발굴과 제도 개선에 집중하며 존재감을 보여왔다. 임산부 지원 확대와 예술인 권리 보호를 비롯한 6건의 조례 개정을 이끌어낸 그는 정책의 출발점은 시민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8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당선은 지난 의정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이자 앞으로 더 큰 책임을 부여한 결과라며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정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산부 지원 확대·예술인 권리 보호 제도화


이 의원이 11대 의회 임기 말까지 중점적으로 추진한 조례 개정은 크게 두 분야로 나뉜다.

첫 번째는 임산부 지원 확대다. 그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도시공원과 한강공원, 공영주차장, 물재생시설, 도시건축전시관 등 공공시설에서 임산부가 입장료와 주차요금 등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 의원은 저출생 문제 해결이 선언적 구호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임산부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원 이용이나 주차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 역시 중요한 정책적 지원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성과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한 예술인 권리 보호 제도 마련이다. AI 기술이 창작 환경 전반에 빠르게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예술인의 권리와 창작 활동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AI가 창작의 도구로 활용되는 영역이 확대되고 있지만 인간 고유의 예술성과 창작권은 보호돼야 한다며, 이번 조례 개정이 기술 발전과 권리 보호의 균형을 담아낸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정책의 출발점은 시민의 목소리”


앞으로의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이 의원은 ‘현장에서 시작해 정책으로 완성하는 의정’을 제시했다.

그는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정치적 수사가 아닌 생활 속 변화라며, 오랜 기간 서초구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만난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 소상공인, 어르신, 청년들의 목소리가 정책의 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강공원을 찾는 임산부들의 주차비 부담, 아이와 함께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시설 개선 요구, 소상공인들의 규제 관련 애로사항 등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꾸준히 청취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작은 민원이라도 시민들에게는 생활의 불편이 될 수 있으며, 이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것이 지방의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초구의 주요 현안으로 저출생 대응과 재건축 지역 주거환경 개선, 내곡동 교통 인프라 확충을 꼽았다. 특히 임산부 공공시설 감면 제도가 실제 생활 속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이용 접근성을 높여 체감형 정책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에 대해서는 주거환경 개선뿐 아니라 교통과 보행환경, 교육시설, 생활편의시설 등 기반 인프라를 함께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정원 기자


AI 미래융합혁신특구 활성화 집중


향후 4년간 가장 역점을 둘 과제로는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 활성화를 제시했다. 이 의원은 AI 특구가 단순한 첨단기술 개발 공간을 넘어 산업과 일자리, 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AI 스타트업의 창업과 투자, 실증 기회를 확대하고 청년들이 교육과 실무 경험을 통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기업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AI 특구의 성과 역시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산업 또한 시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어르신이 안전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도시,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해 온 경험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이 의원은 “복잡한 정책도 결국 시민 한 사람의 삶과 연결될 때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어르신이 안전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도시,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양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