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 “방산분야 협력 더욱 강화되길”

월드컵 8강 축하 뜻도 전해
“어떤 분야 관계 깊게 만들지 논의하자”
노르웨이산 고등어 추가 확보 요청도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한 호텔에서 열린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발언 중 노르웨이 축구대표팀의 ‘바이킹 노 젓기’ 응원을 따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앙카라)=서영상 기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를 방문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노르웨이가 그동안 K9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등 우리 무기체계에 지속적인 신뢰를 보여준 것을 바탕으로 첨단 방산기술과 국방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앙카라 한 호텔에서 스퇴르 총리를 만나 36분간 정상회담을 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조선·해양,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초 노르웨이에 천무와 유도 미사일 등 총 9억2200만달러(1조3000억원) 규모의 풀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스퇴르 총리는 “양국 국방 분야에서 중요한 결정이 있었는데 전략 파트너십 발전을 위해 좋은 결정이었다”며 “안보 교역 기술 분야에서 (양국이 앞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노르웨이가 월드컵 8강에 진출한 사실을 축하하며 노젓는 응원영상을 잘 보았다고 전하자, 스퇴레 총리와 참석자들이 크게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직접 주먹을 쥐고 노를 젓는 동작을 취하며 “한 번 더 젓길 기대한다”고 응원의 뜻을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이어 “현재 국제 정세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며 “국가 단위에서 이 위기를 극복하기에 제한적인 이런 때일수록 국가 간 협력과 교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노르웨이는 경제, 산업, 문화, 국방 영역에서 큰 도움을 받는 깊은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관계를 깊게 만들어갈지 깊이 있게 논의하자”고 언급했다.

또“대한민국은 노르웨이가 대한민국과 외교관계를 맺기도 전인 6·25(전쟁) 당시 의료 지원을 해준 점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현재 노르웨이를 방문 중인 우리 수산 대표단이 노르웨이산 고등어 수입 물량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노르웨이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스퇴르 총리는 “양국이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해양과 에너지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작년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뵙고 다시 만나게 됐다”며 “작년 만찬 때 대통령님과 양국 관계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던 좋은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 노르웨이와 한국 간 잠재성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했다.

스퇴르 총리는 “양국 관계를 어떻게 더 발전시켜나갈지 논의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편리한 시기에 상호 방문을 추진하는 등 정상 간 소통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양 정상은 크라니아를 비롯한 주요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소통을 이어가는데 뜻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