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GTX 삼성역 철근 누락 보고 지연, 철도공단 원인”

市 “국토부, 공문으로 ‘市→철도공단→국토부’ 보고체계 정립”
“철근 누락 확인 후 총 6차례 걸쳐 철도공단에 공문 통해 통보”
“철도공단, 보고서 받고도 문제 제기 등 어떤 의견도 제시 안해”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공사 현장. [연합]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3공구 철근누락 관련 내용을 국토교통부가 정한 공식 보고절차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에 정상적으로 통보해 왔다고 8일 밝혔다.

보고가 누락된 곳은 서울시 잘못이 아닌 국토부에 공유하는 철도공단 측이 제때 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울시 보도참고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2023년 1월 11일 서울시, 철도공단 등에 보낸 ‘GTX 삼성역 영동대로 복합개발 공정계획 검토회의 결과’ 공문을 통해 GTX 삼성역 구간 공정관리 관련 보고체계를 명확히 정했다.

해당 공문을 보면 서울시는 월간 건설사업관리보고서를 철도공단에 제출하고 철도공단이 국토부에 공유하도록 돼 있다. 국토부에 직접 보고하는 구조가 아니라 서울시가 공단에 보고서를 제출하면 공단이 이를 검토한 뒤 국토부에 공유하는 방식의 상시 보고체계가 정립됐다는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10일 시공사와 감리단으로부터 철근누락 사실을 보고받은 뒤 같은 달 13일부터 올해 4월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철근 누락, 기둥 보강 계획 등이 포함된 월간 건설사업관리보고서를 철도공단에 공문으로 제출했다”고 했다.

이어 “국토부 요청에 따라 2023년 2월부터 철도공단에 건설사업관리보고서를 제출해 왔다”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철근누락 관련 사항이, 이후 3개월간은 보강공사와 안전대책 관련 사항이 포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철도공단은 해당 보고서를 받은 이후에 서울시에 별도 보완 요청, 문제 제기, 추가 보고 요청 등 어떠한 의견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시는 주장했다.

서울시는 “국토부에 철근누락 시공오류 보고가 지연된 것은 서울시가 보고절차를 누락했기 때문이 아니라 철도공단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보고서를 검토해 국토부에 공유하는 과정이 제때 작동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