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전 정신질환 위기 주민 일상 복귀
가족, 국민신문고에 ‘생명의 은인’ 감사 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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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래 인천시 남동구청장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지난 6월 황금연휴 기간, 정신질환을 앓던 한 주민 가족의 절박한 구조 요청에 당시 당선자 신분이던 이병래 인천 남동구청장이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한 가정이 위기를 넘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남동구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문고에는 ‘이번에 당선된 이병래 인천시 남동구청장님은 생명의 은인입니다’라는 제목의 감사 글이 접수됐다.
글에는 긴박했던 당시 상황과 이 구청장의 신속한 대처에 대한 고마움이 담겼다.
사연의 주인공은 서창동에 거주하는 A씨다. 지난달 초 약물 복용을 중단한 뒤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가족들은 입원 치료를 시도했다.
하지만 관련 절차와 본인의 거부 등으로 치료가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증세가 심해지면서 가족들은 큰 불안에 빠졌고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당시 취임을 앞둔 이병래 구청장 당선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연휴 기간이었지만 이 구청장은 상황의 심각성을 곧바로 파악하고 부구청장과 보건소에 즉시 연락해 대응을 요청했다.
이후 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는 관련 법률 검토와 전문 상담, 치료 연계, 복약 관리 지원 등을 신속하게 진행했고 A씨는 치료를 다시 시작하며 건강을 회복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었다.
A씨의 가족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연휴라 사실상 도움을 기대하지 못했지만 끝까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준 덕분에 가족 모두가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평생 잊지 못할 은혜”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병래 구청장은 “당시에는 취임 전이었지만 주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서는 직책이나 시기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해 준 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 의료진, 공직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신질환자와 위기가구가 적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남동구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정신질환 고위험군에 대한 위기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기관 간 협력 시스템을 확대해 위기 상황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