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1000개 종목까지 대상 확대
“투자 정보 접근성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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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페이증권 제공]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은 해외 기업 어닝콜(실적 발표 설명회)을 실시간으로 번역·요약해주는 ‘인공지능(AI) 어닝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해외 기업 경영진의 실적 발표를 한국어로 실시간 번역하고, AI가 발표 내용을 구간별로 나눠 요약해준다. 사용자는 번역문과 요약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페이증권은 실적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과 실제 투자 행동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인 기능이 플로팅 플레이어(PIP, Picture-in-Picture)다.
어닝콜 화면을 작은 창으로 띄우면 애플리케이션 내 모든 페이지에서 재생이 유지된다. 어닝콜을 들으며 시세, 차트, 커뮤니티 확인은 물론 매매까지 이어갈 수 있다. 앱을 벗어나도 백그라운드 오디오로 청취가 가능하다.
실시간 시세 트래킹도 핵심이다. AI 구간 요약이 표시될 때마다 어닝콜 시작 시점 대비 주가 등락률을 함께 보여준다.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주가가 어떻게 반응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변동성이 큰 구간은 별도로 표시해준다.
번역 품질에도 공을 들였다. 자체 기술로 실시간 음성을 받는 즉시 ‘번역’과 ‘구간 요약’을 동시에 처리해 발언과 번역·요약 사이의 시차를 줄였다. 또 원문을 AI로 사전 분석해 주식·재무 관련 용어를 추출한 뒤 국내 투자자에게 익숙한 표현으로 정제하고, 이를 번역 전반에 일관되게 적용했다.
AI 어닝콜은 지난 5월 엔비디아를 시작으로 순차 확대해왔으며, 현재 시가총액 상위 500개 종목까지 대상을 넓혔다. 이달 후반에는 1000개 종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는 미국 상장 주식이 대상이며, 회원가입을 마친 준회원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실적 시즌에 해외 기업 경영진의 발표를 누구나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제때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며 “모든 사용자가 시장 정보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정보 접근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편리한 투자 환경 조성을 앞세워 증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예탁자산은 15조원을 돌파했다. 향후 절세형 계좌와 주요 서비스를 중심으로 상품 라인업을 넓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투자 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