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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800조 원 규모 호남 메가프로젝트’에 대해 “대구·경북이 소멸과 역차별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8일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호남 메가프로젝트가 합리적 결정으로 가는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기업을 잘 설득해서 용인과 호남 동시 투자를 만들어냈다고 하지만 설득이란 말이 협박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며 “전력과 용수가 풍부한 대구·경북지역으로 오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애초부터 대구·경북 통합법을 추진할 생각이 없었다”며 “대전·충남 통합을 먼저 거론했던 것도 자신들이 원하는 광역 체제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여당이 가짜뉴스를 막는다며 밀어붙인 온라인 규제 법안을 ‘온라인 입틀막법’이라고 규정한 그는 “혐오·차별·허위조작 등 개념이 불명확한 표현을 규제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전체주의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공소취소법은 범죄 혐의를 재판이 아닌 입법으로 없애려는 것”이라며 “공소취소가 이뤄진다면 이재명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 보안수사권 폐지 움직임에 대해 그는 “국가 안보와 치안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나 의원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대구 시민들이 국민의힘에 인공호흡기를 달아줬다”며 “당의 변화와 개혁을 통해 다음 총선을 준비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대구·경북 행보가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전당대회 시작도 안 했는데 당권 행보라는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며 “수도권 의원이다 보니 소통에 부족함이 많고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6·3 지방선거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러 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