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7300대까지 빠졌으나 회복세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하락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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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코스피가 반도체주 급락과 미-이란 긴장 고조에 장 초반 급락했다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56분 기준 코스피는 1.04% 상승한 7736.0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날 대비 2.66% 내린 7452.48에 개장했다. 장 초반 7352.89까지 지수가 빠졌으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단숨에 7700선을 회복했다.
전날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주가는 같은 시간 0.51% 오른 29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3.55% 내린 28만5500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4.39% 내린 28만3000원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분을 만회했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는 5.04% 오른 231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한때 5.04% 내린 209만원까지 추락했으나, 곧장 낙폭을 회복하고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 약세,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긴장 고조에 따라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하며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했으나, 전일 낙폭이 워낙 컸던 까닭에 반발매수가 유입 중인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45%, 1.16% 하락 마감했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65% 급락했다.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국내 증시에서 주가는 급락하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92%와 6.06%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 SK스퀘어, 삼성전자우, 현대차 등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날은 개인의 수급이 위축된 모습이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92억원, 175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594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1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보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앞선 2거래일간 5조원이 넘게 순매수하다가, 매도세로 돌아섰다.
증시의 출렁임이 커진데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불거지자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선박 3척이 잇따라 공격받았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8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각각 전장 대비 3.01%, 2.76% 올랐다.
같은시간 코스닥 지수는 1.33% 하락한 820.20을 기록하고 있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시총 상위 종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외 부담 요인으로 장 초반부터 변동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그러나 미국 반도체주의 급락 선반영 및 해당 주식들의 장 후반 낙폭 축소, 이달 들어 연쇄 급락에 코스피가 9.7% 내린 점에 따라 저가 매수세 유입 등이 지수 회복력을 부여하면서 장중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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