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정은 파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겠다”
균형발전·생활 인프라 확충 과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강조


이정은 자치행정위원장은 현재 파주시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성장 속도에 걸맞은 행정서비스와 기반시설 확충을 꼽았다. 파주시의회 제공


[헤럴드경제=양정원 기자]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의회의 역할입니다.”

지난 1일 파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정은 위원장은 성장하는 도시 파주의 미래 과제로 균형발전과 생활 인프라 확충, 사람 중심 행정을 제시했다. 시민 삶과 가장 밀접한 행정·복지·안전 분야를 담당하는 상임위원회를 이끌게 된 만큼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재선 의원인 이 위원장은 지난 7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파주시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성장 속도에 걸맞은 행정서비스 제공과 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서북부 대표 성장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지역 간 생활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교통·복지·교육 분야의 시민 체감형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저출생과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쌍둥이를 둔 엄마로서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과 고령사회에 대비한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세대가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지역 간 균형발전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균형발전이 특정 지역에 대한 개발 확대가 아니라 시민 누구나 비슷한 수준의 행정서비스와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교통망과 생활SOC 확충, 문화·체육시설의 균형 있는 배치, 복지서비스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예산 편성 역시 시민 체감도와 지역별 수요를 중심으로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의회 차원에서도 지역 현안을 세심하게 살피며 예산이 효율적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 의정활동 기간 동안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마련에 꾸준히 힘써왔다. 파주시의회 제공


시민 의견 중시하는 참여형 의정 강조


이 위원장이 강조하는 의정활동의 핵심 가치는 시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민원을 단순한 불편 사항이 아닌 시민 삶의 문제로 인식하고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해결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관계 부서와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해결이 쉽지 않은 사안이라도 충분히 설명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민과의 소통 역시 현장을 중심으로 이어가고 있다. SNS를 통한 실시간 소통은 물론 주요 민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민 의견을 듣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민 의견이 정책으로 연결되는 참여형 의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 의정활동 기간 동안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마련에 꾸준히 힘써왔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아 복지와 돌봄,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예산 지원에 집중했으며, 여성·아동·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조례 제정에도 앞장섰다.

그는 의정활동을 시작할 당시의 초심을 잊지 않고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정책을 고민해 왔다고 밝혔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지방의원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의정활동은 대내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이 위원장은 2024년과 2025년 연속으로 파주시 공무원들이 선정한 ‘베스트 시의원’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가족부 장관상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파주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과제로는 ‘사람 중심 성장’을 제시했다. 청년이 일자리를 찾고 정착할 수 있으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하고,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도시가 경쟁력 있는 도시라는 설명이다.

또한 AI와 디지털 기술 발전에 대응한 행정 혁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변화하는 행정 환경에 맞춰 스마트 행정체계를 구축하고 시민 중심의 공공서비스를 확대해 행정의 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방정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명성과 책임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예산과 공공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주민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교육과 정보 제공을 통해 정치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과 행정, 의회가 함께 지역 발전을 고민하는 열린 의정활동이야말로 지방자치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평가했다.

재선 의원인 이 위원장은 이번 자치행정위원장 선출에 대해 시민의 선택과 동료 의원들의 신뢰가 더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도구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생활정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더 큰 책임감으로 결과를 만들어가겠다”며 “시민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늘 현장에서 함께 뛰는 자치행정위원장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