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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근수(왼쪽) 신한투자증권 CIB총괄 사장과 정현경 뮤직카우 의장이 지난 6일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제공] |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뮤직카우와 손잡고 약 400억원 규모의 음원 지식재산권(IP) 펀드를 조성하고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시장에 나선다.
신한투자증권은 뮤직카우인베스트와 음원 IP 인수 및 조각투자 상품 발행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한투자증권은 프로젝트펀드 운용사(GP)로 약 400억원 규모의 음원 IP 펀드 1호를 결성한다. 뮤직카우는 음원 가치평가와 우량 IP 발굴을 맡고, 인수한 음원 IP는 향후 조각투자 상품으로 발행돼 조각투자 장외거래소에서 유통될 예정이다.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상품성 있는 우량 기초자산 확보를 통해 장외거래소 초기 활성화를 주도한다는 것이 이번 협약의 취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국내서도 조각투자 장외거래소가 출범할 예정이다. 현재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내년 2월 토큰증권(STO)법 시행을 앞두고 제도권 유통시장으로 확대된다. 시장에서는 발행 자산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초기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음원 IP 매입을 완료하고 4분기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개장 전까지 상품 발행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음원 IP 인수 이후 조기 유통과 회수를 통한 재투자 구조를 구축하고, 음원 제작사와 플랫폼, 저작권 보유사 등으로 협업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1호 펀드 성과를 바탕으로 1000억원 이상 규모의 후속 펀드(Continuation Fund) 조성도 추진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전통적인 대출·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심 기업금융을 넘어 음악 저작권과 미술품 등 실물자산 기반 투자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STO 장외거래소 출범을 앞두고 발행 자산의 질과 규모가 시장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증권사의 IB 역량과 콘텐츠 전문 플랫폼의 결합은 조각투자 생태계의 상징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이번 음원 IP 인수 프로젝트가 문화산업계에 건강한 자본을 공급해 창작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음악투자 본연의 순기능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투자자에겐 매력적인 우량 자산을 공급하고, 문화산업에는 자금 순환의 활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금융 시장의 모범적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