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카카오모빌리티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맞손

차세대 차량 경험 혁신 MOU 체결
HD맵·ADAS·인포테인먼트 등 공동 개발


니콜라 파리(왼쪽) 르노코리아 사장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차세대 차량 경험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르노코리아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를 겨냥한 차세대 차량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고정밀 지도(HD맵),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하며 차량 경험 혁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차세대 차량 경험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르노코리아의 차량 플랫폼과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빌리티 기술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차량 경험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협력 분야는 ▷ADAS 구현을 위한 고정밀 지도와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검증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 서비스 고도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맞는 고객 경험 발굴 등이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대표는 “이번 협약은 SDV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고객 경험과 혁신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르노코리아의 차량 개발 노하우와 파트너사의 역량을 결합해 ‘휴먼 퍼스트’ 철학을 담은 혁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지난달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6’에서 협력 가능성을 먼저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르노코리아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를 기반으로 카카오모빌리티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모빌리티 콘셉트카를 전시했다. 차량에는 별도 단말기 없이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카카오 T 택시기사 앱과 2열 승객 전용 엔터테인먼트(RSE) 시스템 등이 구현됐다. 이와 함께 고정밀 지도 기술과 모빌리티 데이터 활용 사례도 함께 선보이며 미래 차량 서비스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협약은 르노코리아가 추진 중인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연장선이다. 르노코리아는 국내 ICT 기업과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인공지능(AI) 생성 음악 기반 서비스 ‘R:러쉬’와 차량 전면 카메라를 활용한 확장현실(XR) 게임 ‘R:레이싱’ 등을 필랑트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차량 서비스 개발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오는 2028년부터 부산공장에서 차세대 르노 전기차 생산과 더불어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27년 SDV 첫 출시 및 이후 자율주행 레벨2++와 AIDV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신차 콘셉트 결정 이후 생산 돌입까지 개발 기간을 2년 이내로 단축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