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을지로위, MBK·메리츠 규탄…“홈플러스 회생에 책임 보여야”

9일 MBK·메리츠·국민연금 면담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홈플러스를 청산으로 내모는 MBK, 메리츠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홈플러스의 정상적 회생을 위해 MBK와 메리츠의 즉각적인 DIP 금융 지원 촉구와 국민연금의 MBK 위탁운용사 관리 강화 및 국회 청문회를 통한 진상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간 중재에 나선다.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민병덕·김남근 의원 등은 9일 서울 모처에서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과 면담도 한다.

민병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이제 MBK와 메리츠가 파국을 스스로 결자해지할 마지막 기회”라며 “법원이 요구한 운영자금 2000억원을 즉각 마련하시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을지로위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와 메리츠 사이 중재를 맡아 왔다. 이번 면담은 서울회생법원의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한 즉시 항고 시한을 앞두고 이뤄졌다. 오는 20일까지 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면 홈플러스는 파산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 을지로위는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을 규탄했다. 이들은 “남은 2주 동안 추가 운영자금을 확보하거나 새로운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 홈플러스는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며 결자해지를 요구했다.

다만 민주당 차원의 대응은 소극적이다. 국회 정무위원회의 청문회도 이달 20일 전에 열릴 가능성이 낮다. 유동수 정무위원장은 6일 전체회의에서 “야당 간사가 선임되면 간사 협의를 거쳐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