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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택시가 승객의 불법행위를 감지해 경찰에 신고하는 사례가 처음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 경찰에 따르면, Waymo의 자율주행 차량은 지난 7일 차내에서 술을 마시고 장난감 총을 쏘던 15세 청소년 2명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해당 웨이모 차량은 주행 중 비상 상황을 감지한 뒤 경찰에 연락했으며, 인근 주차장에 스스로 정차해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대기했다. 출동한 경찰은 차량에서 두 명의 청소년을 하차시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차량 내부에서 술을 마시며 장난감 총으로 '오비즈(Orbeez)'라 불리는 물을 흡수하는 작은 젤 비드를 창밖으로 발사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샌머테이오 경찰은 사건 이후 소셜미디어에 "부모님, 자녀가 어디 있는지 알고 계십니까? 웨이모는 알고 있습니다(Parents, do you know where your teens are? Waymo does!)"라는 글을 올리며 이번 사례를 소개했다.
경찰은 "장난감 총, 물총, BB탄 총도 실제 총기로 오인될 수 있어 시민들에게 공포를 줄 수 있다"며 "훈련받지 않은 사람이 보기에는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비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경찰관 최소 5명과 경찰견이 현장에 출동해 총기를 겨눈 채 차량에 접근하는 모습이 담겼다.
웨이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언론의 논평 요청에는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웨이모는 공식 안내를 통해 차량 내부 카메라와 마이크를 안전 및 보안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긴급 상황에서는 지원센터 직원이 실시간 영상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분실물 확인과 차량 청결 관리에도 내부 카메라가 활용된다.
다만 회사는 승객을 식별하기 위한 얼굴 인식이나 기타 생체인식 기술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샌머테이오 경찰의 게시물에는 "웨이모가 승객을 밀고했다(snitching)"는 비판과 함께 "그래도 음주 운전은 안 했으니 지정 운전사는 있었네"라는 농담 섞인 반응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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