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광주군공항 반도체 산단 속도내겠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7일 광주 군공항 인근 공군 탄약고 부지를 점검하고 있다. 정부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광주 군공항을 선정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군공항이 완전히 이전하지 않아도 반도체 산단을 조성할수 있습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7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확정된 광주 군공항 부지를 찾아아 “이곳은 사전 절차가 거의 필요 없는 곳으로, 속도전을 내는 데 아주 좋다”며 “대부분이 국유지이고 평지라 산단 조성에 최적이다. 주민 수용성 문제가 거의 없어 이런 조건을 갖춘 땅은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부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광주군공항 부지를 낙점했다. 이곳은 광주송정역에서 1㎞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현 군공항 부지와 탄약고 예정 부지 등을 포함해 전체 면적은 약 248만평(8.2㎢)이다.

풀어야할 숙제도 있다.

산단 조성 과정에서 군공항 이전, 군사시설 정비, 미군 관련 시설, 유류 저장시설과 송유관 처리 등을 해결해야 한다.

이를위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날 오후 반도체 전략위원회 현판식을 열고, 부지·전력·용수·인허가 등 후속 절차를 총괄할 실무지원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민 시장은 “군공항 관련 이슈 중 하나는 유류 저장시설이다. 오랫동안 유류 탱크가 있었던 만큼 환경오염 우려가 있었지만, 관련 정화 작업은 거의 끝난 것으로 점검했다” 며 “미군이 사용하는 시설과 연결된 송유관이 부지 일부 구간에 남아 있어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공군 훈련 문제만 정리되면 군공항 이전과 상관없이 일단 시작할 수 있다”며 “부지를 결정했으니 송전선로, 전력, 용수 확보도 동시에 시작해야 속도전이 작동할 수 있다”고 멀했다.

민 시장은 “반도체 팹 1기에 1GW 정도가 필요하고, 단전이 없도록 복선화까지 검토해야 한다” 며 해서도 “팹 1기에 6만t, 안정적으로는 10만t 정도가 필요하다. 관로만 연결하면 4기까지 공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속도전의 본질은 기업이 하려다 마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대통통령 임기와 지방정부 임기 안에 사업을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민 시장은 이날 오후에는 장성 신장성변전소 예정지, 화순 동복댐을 잇달아 찾아 반도체 산단 조성을 위한 부지·전력·용수 공급 계획을 점검했다.

통합특별시는 현장점검을 계기로 인허가, 행정 지원, 민원 처리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전담 체계를 구축해 기업의 팹 건설이 투자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민 시장은 “대통령과 정부의 역사적 결단을 지방정부가 최고 수준으로 뒷받침하겠다”며 “군공항 부지 인허가와 전력·용수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특별시가 직접 책임지고 챙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