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나가 버리고~” 이승철 노래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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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나가월드FC 공식 인스타그램]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불공정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캄보디아 프로축구팀 기술이사에 선임됐다.
국회에서 축구협회 청문회를 추진 중인 가운데 주요 증인인 홍 전 감독과 이 전 이사가 모두 해외에 체류하게 될 ‘코미디’ 같은 상황이다. 앞서 홍 전 감독은 지난 2일 가족이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다.
7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캄보디아 프로 축구팀 나가월드FC는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리 축구의 미래를 만들어 줄 남자”라며 이임생 이사를 기술 이사로 선임했고 밝혔다.
이 전 이사는 선수 육성, 코칭 시스템, 경기력 향상 등 구단의 기술 부문 전반을 총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이사는 2024년 홍명보 감독을 직접 만나 대표팀 감독직을 제안하는 등 선임 과정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당시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한 뒤 권한이 없는 상태에서 같은 고려대학교 동문인 홍 전 감독 선임을 주도해 절차적 정당성 논란에 휩싸였다.
더구나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32강 탈락 이후 국회에서 청문회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 전 이사의 캄보디아행이 공교롭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되면 원칙적으로 출석해야 하지만, 외국 체류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을 수 있다.
이 전 이사의 캄보디아행 소식을 접한 축구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축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과 한 마디 없이”, “만우절인 줄”, “나가라고 했더니 ‘나가월드’를 갔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영광도 축구 전문 미디어 ‘오늘의 축구’ SNS에 올라 온 이임생 나가월드FC 디렉터 선임 게시물에 “이승철 님이 부릅니다. ‘밖으로 나가 버리고’”라며 가수 이승철의 노래 ‘마지막 콘서트’ 일부 가사를 인용해 댓글을 남겼다.
앞서 김영광은 지난달 25일 틱톡 라이브 방송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남아공전 패배 직후 대한민국 대표팀이 32강에 올라갈 확률을 언급하던 중 “홍명보 나가”를 외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나가월드FC는 2001년에 캄보디아 캄퐁스페우주에 기반을 둬 설립한 프로 축구 클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