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35년 금융·전략통’ 조좌진 신임 CEO 내정

35년 경력 전문경영인 영입해
8월 18일 임총 거쳐 선임 예정


1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하나투어가 35년 경력의 금융·전략 전문가를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하며 책임경영과 미래 성장 전략 추진에 속도를 낸다. 프리미엄·인바운드·AI를 3대 축으로 수익성과 성장성 동시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나투어는 조좌진 전 롯데카드 대표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 조 내정자는 다음 달 18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나투어는 집행임원제를 도입해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 및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경영진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할 계획이다.

조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약 35년간 전략, 마케팅, 경영 분야에서 활동했다. A.T.커니와 모니터그룹을 거쳐 올리버 와이만 서울오피스 대표를 맡았고,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에서 전략재경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을 지냈다.

이후 현대캐피탈아메리카 대표와 롯데카드 대표를 역임했다. 롯데카드 재임 당시 자산 포트폴리오와 비용 구조를 재편해 수익 기반을 정비했고,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략 ‘Digi-LOCA’를 추진했다. 현대카드에서는 ‘현대카드 블랙’ 출시와 마케팅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고객 전략을 실행했다. 또 해외 법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 이력을 갖췄다.

이번 인사는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여행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중장기 성장 전략인 ‘하나투어 Chapter 2’를 추진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하나투어는 향후 프리미엄 여행, 인바운드, AI 기반 혁신을 3대 성장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가격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 맞춤형 경험을 강화하고 여행 전후 과정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 인바운드 부문에서는 K-컬처 수요를 기반으로 일본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방한 상품을 늘린다. AI 분야에서는 데이터 기반 상담·상품기획·마케팅 시스템을 고도화해 운영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조 내정자는 전략적 사고와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온 전문경영인으로, 여행산업이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하나투어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할 적임자로 판단했다”면서 “‘하나투어 Chapter 2’는 기존 사업을 부정하는 변화가 아니라, 하나투어가 30여 년 동안 축적해 하나투어만의 경쟁력을 고객 중심으로 다시 연결하고 발전시켜 미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성장 프로젝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