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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 [게티이미지닷컴]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 항공우주국(NASA) 수장이 항공 규제당국의 반대에도 건국 250주년 에어쇼에서 제트기 조종대를 직접 잡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방항공청(FAA)은 애초 건국 250주년 기념 행사에서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의 구형 전투기 비행을 반대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아이작먼 국장 측은 에어쇼에 맞춰 1970년대에 만들어진 노스롭 F-5 타이거Ⅱ 제트기를 몰겠다고 요청했으며, 이에 FAA 측은 지난달 30일 이 제트기가 지상 인명과 재산에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는 고위험 기종이라고 봐 요청을 반려했다는 게 WSJ가 확인한 문서의 내용이다.
이 문서에는 옛 추락 사고와 조종사 탈출 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 비행 제어 시스템 등에 대한 언급도 담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작먼 국장은 해당 F=5 제트기들이 사실상 NASA 통제하에 있는 정부 항공기에 해당하기에 FAA 관할 대상이 아니라며 비행에 나섰다.
WSJ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가장 성대한 축하 비행을 원했던 게 분명하다”며 비행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NASA는 FAA에 예외 인정을 요청했고, 그 결과 건국 250주년 기념 에어쇼가 펼쳐질 때 아이작먼 국장이 모는 제트기가 축하 비행을 알렸다는 것이다.
다만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 고문인 크리스 라치비타 등을 제트기 뒷좌석에 태운다는 원래 계획은 취소됐다고 한다.
아이작먼 국장은 결제처리업체 시프트4의 창립자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억만장자 사업가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와 투자를 통해 인연을 맺은 후 민간인 우주비행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12월 NASA 국장에 취임했다.
한편 아이작먼 국장은 최근 2026 북중미 월드컵과 관련해 “미 대표팀이 우승하면 축구공을 달에 보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이작먼 국장은 이날 달 기지 건설계획을 설명하는 행사장에서 “미 대표팀의 도전 과제는 월드컵 우승이다. 임무를 완수하세요”라며 이같이 미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했다.
당시 아이작먼 국장은 미 최초 우주비행사 앨런 셰퍼드가 지난 1971년 달에서 몇 차례 골프 스윙을 한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앨런 셰퍼드를 능가해 축구공을 달에 보낼 것”이라며 “이것이 미 대표팀에 작은 동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NASA의 달 기지 건설 프로그램 책임자인 카를로스 가르시아 갈란도 “미국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반드시 (우주선에 축구공 탑재를 위한)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