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이준석 경기지사 출마했으면 당선됐을 수도… 추미애와 1대 1로 붙었어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서
“이 대표가 큰 무대 올라 노래 불렀어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 피습 자작극 의혹과 관련한 사과 발언을 마친 뒤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보수성향 정치 평론가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경기도 지사로 출마했으면 당선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6·3 지방선거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개혁신당의 향후 전망에 대한 물음에 “이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를 잘못 이용했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개혁신당은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의회 의원 1명만 배출했고, 선거 이후 정이한 부산 시장 후보의 ‘피습 자작극’ 의혹이 터지며 위기에 몰렸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연합]


한편 여성 후보 양강 구도로 펼쳐진 경기 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55.04%를 얻어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39.37%)를 15.67%포인트 차이로 따돌리며 낙승했다.

조 대표는 “지방선거 때 한동훈, 오세훈, 이준석 세 사람이 출마해야 하고, 선거판을 놓치면 안된다라고 얘기하지 않았냐”라며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출마했으면 국민의힘이 후보를 안 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보수 전체가 미는 이 후보와 추미애 1대 1로 딱 붙었을 때 바람이 일어날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는 “설사 지더라도 그 관심 때문에 다른 데서 출마한 개혁신당 후보들이 득을 좀 봤을 것이고, 그러면 당이 살 수 있었는데 그런 뉴스를 만들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큰 무대가 있는데 거기 올라가 마이크 잡고 노래를 불러야 되는데 노래를 안 불렀다”라고 비유했다.

최근 이 대표의 활동에 대해선 “계속 뉴스를 열심히 만들고 요사이는 잘한다”라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과격한 재선거를 주장할 때 아주 논리적으로 비판을 하고, 배재고 야구부 문제에 대해서도 논리적 글을 SNS에 많이 올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정도 역할보다는 큰 드라마를 만들어야 되는데, 아마도 보수재건의 역할을 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기 민주당 대표가 누가 될 것이냐는 물음에는 “김민석 후보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이재명 대통령이 만들어버렸잖냐”라며 “정청래 전 대표는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임기가 4년이나 남은 대통령이 사실상 선거대책본부장 역할을 하는데 어떻게 견딜 수 있겠냐”고 내다봤다.

이어 “그러나 그 뒤에도 내분은 계속된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