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임금 2.5% 올린다…통합 특별 공로금 200만원 지급

7일 본사서 2026년 임금·단체협약 조인식
일반직·기술직·객실승무직 기본급 인상
아시아나 통합 앞두고 직원 복리후생 제도도 개선


우기홍(왼쪽) 대한항공 부회장과 조영남 대한항공 노동조합위원장이 7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대한항공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마무리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작업을 앞두고 임금 인상과 특별 공로금 지급, 복리후생 개선 등에 합의했다.

대한항공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과 조영남 대한항공 노동조합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대한항공은 일반직, 기술직, 객실승무직 직원의 직급별 기본급을 임금 총액 기준 2.5% 범위 안에서 인상한다. 인상분은 지난 4월 1일부로 적용된다.

아시아나항공 통합 과정에 대한 직원들의 기여를 고려한 특별 공로금도 지급한다. 대한항공은 임직원 1인당 200만원의 통합 특별 공로금을 오는 12월 10일 지급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은 12월 17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대한항공은 노선·조직·IT 시스템 정비 등 내부 과제를 안고 있다. 최근 항공업계에서는 마일리지 제도와 저비용항공사(LCC) 재편 등 소비자 체감 이슈도 함께 주목받고 있어, 노사 안정이 통합 작업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노사는 근무환경과 복리후생 제도도 손보기로 했다. 승격 제도와 휴가 제도를 포함한 직원 지원 체계를 개선하고, 직원 항공권 이용 기준도 확대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노사 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상생의 노사문화를 이어가고, 임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기홍 부회장은 조인식에서 “성공적인 통합 대한항공의 출범과 진정한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의 안착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절실한 마음으로 전력을 다해야 할 시기”라며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노사가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 온 저력을 바탕으로 이번 통합에서도 하나 된 대한항공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