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K-해양방산’이 도약할 수 있는 길 반드시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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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현지시간) 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SS-III, 3000톤급)이 한국-캐나다 해군 연합협력훈련 참가를 위해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해군 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윤호·문혜현·전현건 기자] 캐나다 정부가 6일(현지시간) 차기 잠수함(CPSP) 건조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을 선정했다. CPSP 사업은 캐나다 해군의 노후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는 최대 60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한국은 방위사업청을 중심으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원팀’을 구성하고, 국방부·해군·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총력 대응에 나섰지만 결국 수주에 실패했다.
최근 K-방산은 잠수함 수출전에서 연이어 ‘유럽의 벽’을 실감했다. 지난해 폴란드 오르카(Orka) 잠수함 사업에서도 한국 제안은 성능·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종 사업자는 스웨덴 사브(SAAB)로 결정된 바 있다. 미국의 대외안보 공약이 약화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의 결속이 강화된 여파로 연거푸 고배를 마신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K-방산의 담대한 도전은 계속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우리 잠수함은 세계적인 잠수함 강국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우수한 성능과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면서 “비록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는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우리의 저력을 국제사회에 다시 한번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직접 현장을 챙기며 우리 ‘방산 원팀’과 함께 마지막까지 모든 역량을 쏟았던 사업이기에 아쉬움이 큰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경제·산업 협력과 안보, 비용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을 내린 캐나다 정부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독일 TKMS와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 경쟁을 통해 확인된 과제들을 면밀히 분석해 확실한 대안을 강구하고, ‘K-해양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도약할 수 있는 길을 반드시 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오션과 ‘원팀’을 이뤘던 HD현대중공업도 “수주를 위해 뛰었던 경험은 우리 K-방산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경험을 발전시켜 향후 K-방산 수출과 국익 증진이라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