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열리는 ‘세계유산 축제’…왕실행렬·한복·K-푸드까지 만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기념
벡스코에 대규모 대한민국관 개설
국내 17곳의 세계유산 가치 홍보
왕실 행렬과 전통 공연 매일 편성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해 전시, 공연, 항해 체험 등 다채로운 국가유산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 세계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국내외 관람객에게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유산청은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가 될 수 있도록 위원회 기간 중 벡스코 내에 ‘대한민국관’을 개설하고 부산 일대에서 부대행사를 운영한다. 총 35개 기관이 참여해 45개 전시·체험부스를 운영하는 대한민국관에서는 한국의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대규모 전시·체험 행사를 상시 운영한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


국가유산청은 ‘대한민국과 유네스코’ 주제관과 인근 홍보 공간을 통해 ‘화성’, ‘남한산성’,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등 대한민국에 있는 17곳의 세계유산과 잠정목록에 오른 유산의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 ‘K-헤리티지 홍보관’은 미디어아트와 실감형 체험 콘텐츠로 전국 각지의 국가유산과 세계유산 방문코스를 생생하게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 ‘헤리티지: 타임리스 타임’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은 높이 9m에 이르는 대형 미디어폴을 통해 유산의 모습을 전달한다. ▷ 국가기록원은 세계기록유산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를 통해 한국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영산재’의 정신적, 문화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홍보 공간도 운영하며 ▷ 부산광역시는 ‘개최도시 부산관’을 통해 부산의 유산과 해양수도로서의 면모를 선보인다.

부산 벡스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홈페이지]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의 K-시푸드, 중소벤처기업부의 K-전통시장, 농림축산식품부의 K-푸드 시식 기회를 제공하는 홍보 공간이 설치된다. 전통문화에 현대적 감각을 담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K-Heritage 스토어’도 상시 운영한다. 행사는 벡스코를 넘어 부산시 곳곳으로 이어진다. 영화의전당에서는 ‘여행’을 주제로 영화 속 세계유산을 만나는 ‘부산여행영화제: 세계유산을 시네마에 담다’(7.18.~19.)가 열린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는 8개 한복 업체가 참여해 한복 반짝매장과 장신구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을 선보이는 ‘찾아가는 한복상점 부산’(7.16.~7.22.)을 운영한다. 국립고궁박물관과 부산박물관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과 왕실유산을 통해 기록문화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특별전 ‘조선의 기록과 문화, 만세에 전하노니’(7.7.~8.30, 부산박물관)를 개최한다.

조선의 국가사당인 종묘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홈페이지]


한국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행사와 공연도 펼쳐진다. 경복궁을 지키는 수문장들은 7월 20일부터 29일까지 매일 2회 오전 9시 30분~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30분~오후 3시 30분에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참가자를 맞이한다. 조선 시대 왕실 행렬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 역시 같은 기간 매일 2회 오후 1시~오후 1시 50분, 오후 4~오후 4시 50분에 운영된다. 전통예술 종합공연인 ‘굿GOOD보러가자 부산’(7.26. 오디토리움)과 한국 무형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융복합 공연 ‘산화비:Hexagram 22’(7.23.~24. 오디토리움)를 비롯해 밀양무형유산 공연, 조선통신사 특별 행렬(7.26, 야외광장)이 벡스코에서 펼쳐진다.

경주 석굴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홈페이지]


국내외 관람객 대상의 관광 프로그램도 상시 가동된다. 부산광역시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영도대교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의 유적지들을 해설사와 함께 탐방하는 ‘2026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7.24.~25.)을 개최한다. 해외 위원국 대표 등 공식 참가자를 대상으로는 조선왕조실록 실물 견학 기회와 화협옹주묘 출토 유물 등을 토대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화장품을 통해 조선 왕실 화장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록에서 유산으로’(7.23.~29. 국가기록원 부산분원, 부산박물관), 양산 통도사와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방문하는 ‘부산근교 세계유산 필드트립’(7.25.)을 진행한다.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및 양주 회암사지 탐방, 조계종에서 주최하는 사찰음식 만찬과 선명상 체험 등 한국의 역사와 정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부대행사의 상세 일정과 프로그램 참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