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저축은행, 4.63% 기본금리 제공
특판예금 출시·퇴직연금 정기예금 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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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로 ‘머니무브’가 계속되면서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저축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9일 전서울 시내 한 금융기관 앞에 예금금리 안내문이 걸려 있다. [헤럴드DB] |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시중은행의 금리 인상과 증시 활황에 따른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저축은행들이 ‘수신 방어’에 나서면서,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4%선에 육박하고 있다.
7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 상품 공시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90%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연 3.79%) 대비 불과 일주일 만에 0.11%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2.69%까지 떨어진 후, 12월에 반등한 뒤 지속적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연 4%가 넘는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도 급증했다. 현재 연 4%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총 152개로, 일주일 전(105개)과 비교해 47개나 늘었다. 현재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HB저축은행의 ‘e-회전정기예금’과 ‘스마트회전정기예금’으로, 각각 연 4.63%의 기본 금리를 적용한다.
일부 저축은행은 한시적 특판 상품으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람저축은행은 최근 한도 소진 시까지 연 4.5%(세전) 금리를 제공하는 10개월 만기 ‘텐텐플러스정기예금’과 20개월 만기 ‘텐텐더블정기예금’을 출시하고, 사은품 증정 및 경품 추첨 이벤트를 함께 진행 중이다.
기업 및 개인의 은퇴 자금을 겨냥한 퇴직연금 정기예금 금리 인상 경쟁도 치열하다. 웰컴저축은행은 최근 확정기여형(DC) 및 개인·기업형 퇴직연금(IRP) 대상 1년 만기 상품의 금리를 연 4.82%까지 끌어올렸다. 퇴직연금 정기예금 상품은 통상 일반 정기예금보다 0.1~0.2%p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저축은행이 수신 금리를 높이는 것은 제1금융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증시 활황으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쏠리자, 시중은행들은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기예금 금리를 3% 중반대까지 인상한 바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증시 영향으로 고객 예치금의 이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예금 금리의 매력도를 높여 기존 수신을 방어하고 신규 자금을 확보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