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외환시장’ 첫날…환율 4.7원 오른 1530.3원에 마감

외국인 순매도 이어져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외환 거래가 평일 24시간 거래 체제로 전환된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1월 1일과 주말만 제외하고, 평일인 우리나라 공휴일에도 외환시장이 열린다. 이에 따라 기존에 거래가 불가능했던 새벽 2시부터 오전 9시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다중노출) 윤창빈 기자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외환시장 거래 시간이 24시간으로 연장된 첫날 원/달러 환율이 소폭 반등하며 1530원대로 올랐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4.7원 오른 1530.3원으로 집계됐다. 새벽 2시에 마감한 야간 거래 종가보다는 0.3원 올랐다.

환율은 2원 오른 1527.6원으로 오전 6시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워 장중 1537.5원까지 올랐다. 지난 3일 환율이 30원 넘게 하락해 1520원대로 내려오자 저가 매수 수요가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도 이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약 1조30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달 19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약세를 보였던 달러는 이날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100대 후반으로 떨어졌다가 이날 상승해 101대로 올라섰다. 현재 0.17% 오른 101.025다.

엔화도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급락해 160엔대까지 떨어진 엔/달러 환율은 이날 상승폭을 키우다 오후에 162엔대로 다시 올라왔다. 현재 0.48% 오른 162.133엔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52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4.12원 내렸다.

이날부터 국내 외환시장은 24시간 운영된다. 기존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만 운영했던 것을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로 확대한 것이다. 이번 24시간 운영으로 주말과 1월 1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원/달러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