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태 ‘5.18 성역’ 갈등...與 “사퇴하라” vs 이병태“이익 대신 명예 선택”

이병태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배재고 야구부의 이른바 스타벅스 응원 구호 논란 관련 “5·18이 성역이 됐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이병태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 6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황명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18 조롱 사태를 두고 성역이니, 북한이니 하며 가해자를 감싼 것은 이재명 정부 소속 공직자의 자격을 내던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득구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이 부위원장을 겨냥해 “역사를 조롱한 것을 장난이라 부르고 징계한 것을 북한의 모습이라고 한 것, 이것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다. 역사에 대한 모독이다”라고 지적했다.

당 원로인 박지원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병태 부위원장은 기본권 운운하며 청와대의 엄중한 경고에도 임명권자인 대통령으로부터 아무 소리도 듣지 않았다며 아랑곳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관련, 이병태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영국 정치가이자 사상가인 토마스 모어(1478~1535)를 언급하며 “ 그는 자신의 신앙과 도덕적 양심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끝까지 헨리8세에 동조하지 않고 ‘이익(목숨과 권력)’ 대신 ‘명예(양심)’를 택한 삶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배재고 야구부 징계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청와대가 엄중 경고를 하고 여권에서 전방위적 사퇴 압박이 쏟아지는 가운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