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당대표 출마선언…“‘자기 정치’가 당정 혼선 빠뜨려”

당권주자 첫 공식선언…“국정 성공 무한 책임감”
“이대론 국정 성공, 총선 승리, 당 단합도 어려워”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서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6일 “이재명 정부 국정 성공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 위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광주 전일빌딩245에서 “20대 이후 지금까지 제 삶은 치열한 고민과 돌파의 연속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출마선언에 앞서 김 전 총리는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 방명록에 “이제 5·18이 역사를 넘어 미래입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그래야 나라도 살고, 국민도 살고, 청년도 살고, 미래도 살고, 여도 야도 산다”며 “절대 과제인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먼저 집권당인 민주당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난 1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를 정당 지지와 선거 결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며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또 “이대로는 국정 성공도, 총선 승리도, 당의 단합도 어렵다”며 “합당 추진, 검찰개혁 논의, 공천과 선거전략 등에서 나타난 숙의 부족, 토론 부족, 절차 미비, 일관성 부족은 많은 문제를 낳았다”고 꼬집었다. 사실상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한 셈이다.

김 전 총리는 그러면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정리해 가야 한다. 민주당의 역사와 가치는 하나”라며 “당에 충성하지만 당보다 국가를 우선해야 한다는 김대중과 민주당의 정체성 위에서 모두의 대통령을 지향한다는 이재명은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민주대연합론자이고, 당원주권론자이며, 검찰개혁론자이고, 숙의민주주의론자다. 같으면 통합하고, 다르면 연대하고, 끊임없이 확장하는 3박자 대통합 관점에서 다른 정당, 정파, 개인과의 관계를 정립하고 대대적인 대통합 플랜을 추진하겠다”면서 “더 많은 정보, 더 많은 토론, 더 많은 권한, 더 많은 의무를 통해 더 강한 진짜 당원 주권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전 대표는 지난 4일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을, 5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을 연달아 찾으며 전통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호남 출신 ‘적자론’을 강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