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일자리 제도 설계 초당적·범정부 논의기구 구성해야”
“정년연장 자체 반대 아냐…우리가 문제 삼는 것은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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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 정년연장이 우리 사회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1980년대생 청년 국회의원들이 현재 노사 중심의 정년연장 논의에서 청년들은 배제됐다며 일자리 제도 전반을 새로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인 모경종 의원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년연장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베이비붐 세대 은퇴 시기 도래와 기대수명 연장 등에 따른 법정 정년연장이 우리 사회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1980년대생 청년 국회의원들이 현재 노사 중심의 정년연장 논의에서 청년들은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채용부터 고용 유지, 은퇴까지 일자리 제도 전반을 새로 설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경종(1989년생)·박지원(1987년생)·장철민(1983년생)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의 미래가 걸린 일을 청년을 빼놓고 정하지 말아달라”며 “지금 정년연장 논의는 노동계와 재계, 노와 사 두 당사자가 마주 앉아 서로의 요구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청년일자리 고민과 해법은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년연장이 만들 노동시장에서 앞으로 수십 년을 살아가야 할 세대, 그 결과를 가장 오래 떠안을 세대가 정작 목소리를 낼 기회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정년은 어떤 말로 들리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년이 보장되는 일자리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좁은 문이 된 현실에서 청년에게 정년연장은 혜택은 닿지 않으면서 부담만 떠안으라는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대로라면 정년연장은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허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견고하게 만들 뿐”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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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 정년연장이 우리 사회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1980년대생 청년 국회의원들이 현재 노사 중심의 정년연장 논의에서 청년들은 배제됐다며 일자리 제도 전반을 새로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인 모경종 의원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년연장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
이들은 다만 “정년연장 자체를 반대한다는 것이 아니다. 더 오래 일할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도, 정년과 연금 사이의 소득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것도 잘 안다. 고령 노동자의 노후를 지키는 일은 우리 사회가 마땅히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우리가 문제 삼는 것은 순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떻게 뽑고, 어떻게 오래 일하게 하고, 어떻게 은퇴를 설계할 것인가. 취업에서 직장생활을 거쳐 은퇴에 이르는 채용, 고용 유지, 정년의 전 단계에 걸쳐 일자리 제도 전체가 낡았다”며 “정년연장보다 먼저 그려야 할 것은 고용 전반의 큰 그림”이라고 밝혔다.
또 “정년연장을 노와 사의 문제로 주고받을 것이 아니라 채용과 고용 유지, 은퇴까지 이어지는 일자리 제도 전반을 새로 설계하는 큰 틀 안에서 함께 논의하자”면서 “특정 정당, 특정 부처가 아니라 여야를 넘고 정부의 칸막이를 넘는 초당적·범정부적 논의기구를 지금 당장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청와대를 향해서도 “지역균형을 위해 국가 구성원이 총동원돼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듯 이제는 세대균형을 위해 함께 움직여달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