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집회 참가자 끌어내자 거센 항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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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2일 현장 조사를 위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영기·전새날 기자] 27일간 굳게 닫혀있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문이 열렸다.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2일 경찰의 협조를 받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내부에 진입해 40여분간 현장을 점검했다.
지방선거에서 일부 투표소에 투표용지가 부족한 사태가 발생하며 참정권 침해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시민들이 지난달 5일부터 개표소로 활용된 핸드볼경기장을 봉쇄해 왔다.
이날 오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문은 집회 참가자들이 청 테이프와 밧줄로 여러 겹 감아둔 상태였다. 출입구 앞에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모여 국조특위의 진입을 막고 있었다.
경찰은 4명씩 조를 이뤄 2-2 게이트 출입구를 막고 있던 참가자 약 10명의 팔다리를 붙잡아 한 명씩 들어 옮기며 통로를 확보했다. 오후 1시8분께 진입로 확보가 완료되자 셔터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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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등 특위 위원들이 2일 현장 조사를 위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를 방문,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 |
이어 오후 1시10분께 국조특위 의원들과 보좌진, 국회 출입기자단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갔다. 40분 가까이 내부를 둘러본 의원들은 오후 1시46분께 경기장을 빠져나왔고 셔터는 다시 내려졌다.
특위 위원들은 투표함을 열어보거나 투표지 수량을 확인하는 수준으로 점검하진 않았다. 투표함과 투표지, 투표록 등 경기장 안에 있는 물품도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 선관위가 개표 작업에 활용한 PC나 프린터도 그대로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은 현장에는 대화 경찰 100명과 형사 200명, 기동대 20여개 부대 등 총 1500여명을 배치했다. 앞서 경찰은 진입 전 경고 방송을 통해 집회 참가자들에게 출입문 앞에서 이동해 달라고 요청하며 “공무집행방해 등 불법행위는 관련 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경찰이 집회 참가자들을 끌어 내자 현장 분위기는 격앙되기도 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의원들을 향해 “도둑놈들”, “아직도 부정선거 증거가 없다고 생각하냐” 등을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의원들이 차량에 탑승하는 과정에서도 집회 참가자들은 차량 주변까지 몰려와 “부정선거를 잊지 말아달라”, “부정선거 재선거”, “민주 없는 민주당”, “불법을 밝혀라” 등을 외치며 항의를 이어갔다.


